잘됐군

by 친절한 James


요즘 너는 말 끝에
“잘됐군”을 붙인다

어디서 배웠을까
그 한마디가
작은 등을 토닥인다

장난감이 굴러가도
물컵이 조금 흔들려도
“잘됐군”

세상은 늘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데
너는 먼저
빛나는 쪽을 고른다

말은 씨앗이라서
입에서 나와
마음에 뿌리내린다

그러니 우리
밝은 말을 자주 하자
사소한 날에도
좋은 쪽으로 이름을 붙이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잘됐군”

기다리던 일이 늦어도
오늘을 버티면
“잘됐군”

너의 삶이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조금씩 잘 풀리기를

사랑해
오늘도 네 입에서
따뜻한 미래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