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 하나가 현관에서 거실까지 조심조심 상자를 옮긴다 넘어질까 놓칠까 혀를 살짝 내밀고 집중한 얼굴 “내가 내가” 그 한마디가 세상 어떤 힘보다 따뜻하다 돕는다는 건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이라는 걸 너는 이미 알고 있구나 오늘 너의 발걸음은 아주 작지만 언젠가 누군가의 삶을 든든히 지탱하는 큰 손이 되겠지 사랑해 누군가를 향해 자연스럽게 손을 내미는 그 마음을 그대로 오래 간직하며 밝게 자라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