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김이 조용히 올라와 너의 작은 코끝을 스친다 투명한 숨결이 따뜻하게 감싸고 너의 눈빛은 화면 속 세상에 머문다 이 시간이 네가 영상을 보는 유일한 순간이라는 걸 아빠는 안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하려고 우리는 여기 앉아 있다 작은 가슴이 고르게 오르내리는 걸 보며 속으로 기도한다 하얀 김이 아픔을 데리고 가길 맑은 숨이 다시 네 안에 가득 차길 아프지 말자 건강하게 웃으며 뛰어다니자 사랑해 오늘도 너를 지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