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by 친절한 James


봄이 오는구나

아직 바람은
조금 차갑지만

땅속에 있던 꽃들이
조심스레
고개를 내민다

서두르지 않고
자기만의 때를 기다리며

햇살을 향해
조금씩
자라난다

아들아

너도 그렇게
너의 속도와
너의 방향으로

반짝반짝 빛나며
자라나길 바란다

급하지 않아도 괜찮다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것이면
충분하다

오늘도
고맙다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