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는 시간

by 친절한 James


할아버지 옆집 마당에
큰 강아지가 서 있다

작년에는
내 무릎만 했던 작은 강아지였는데
어느새
내 허리만큼 커졌다

시간은 말없이 흐르지만
자라는 것들은
조용히 그 흔적을 남긴다

강아지도
그리고 너도

아들아
너도 그렇게
하루하루 자라고 있구나

키가 조금 크고
생각이 조금 깊어지고

웃음도
말도
마음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말한다
잘 크고 있단다

고맙다
이 시간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