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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어라 Feb 01. 2024

로맨스는 아는 맛이 최고!

드라마 Eye love you(아이러브유) - 채종협

지난 1월 23일 일본 TBS에서 첫방을 시작한 드라마가 있다. Eye love you. 어린 시절 사고로 눈을 마주보면 상대의 마음이 들리는 여주와 한국인 유학생 남주의 사랑이야기다. 상대방의 마음이 들리기에 연애를 피하던 여주는 유학생인 남주의 속마음은 외국어라서 알아듣지 못하고, 연하의 직진남은 긍정적이고 순수해서(생각없고 단순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여주에게 다가간다. 이 로맨틱한 설정에 어울리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있다, 대형견같은 멍뭉미에 남성적인 피지컬, 선하고 올곧은 눈빛에 미소가 사람을 녹이는 그런 배우가. 바로 채종협이다.


https://youtu.be/1qzxrhv3BEg?si=_AYbA5jo6ZXycEm- 


방영 후 일본 넷플 1위를 찍었고, 한국 넷플에는 화요일 저녁 6시에 공개되었다. 배달음식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주와 만났던 대학원생 남주의 알콩달콩 아기자기 예쁜 이야기가 동화처럼 내내 펼쳐지다  친환경 스타트업 대표인 여주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1화가 끝났다. 주인공의 재회도 팝콘각인데, 거기에 남주가 슈트를 입고 있다. (내적 함성!!!) 다음 주에 2화를 안 찾아볼 수가 없다. 드라마 속에서 윤태오(채종협)가 서툰 일본어를 말할 때나 한국어로 본심을 말할 때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마음에 스며든다. 일드 특유의 과장된 감정표현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어색할 수 있지만 여주 니카이도 후미도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잘 살리고 있다. 온갖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클리셰를 다 때려부은 듯한 설정에 작정하고 남주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려고 만든 드라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보는 내내 광대와 입꼬리가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오글거려!' 라거나 '말도 안돼!' 이런 말은 필요없다. 채종협의 눈웃음이 서사고 채종협의 등빨이 개연성이다. 저 눈망울을 보고 마음이 풀리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그렇다, 내 남편은 사람이 아닌 것이었다 -_-)


[무인도에서 온 디바]로 한국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자 마자 이번에는 일본의 여심을 흔드려는 걸까? 채종협의 매력을 알아본 캐스팅 디렉터에게 올해의 참 각막 상을 수여해도 될 것같다. 그나저나 채종협 같은 아들이 있으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 진짜다. 내 눈에는 이런 선한 훈남 얼굴이 너무 예뻐보인다. 홍이삭에 빠져서 정신 못 차리던게 엊그제인데 채종협에 설레서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걸 보니 나는 확실히 금사빠다. 인정인정. (이런 건 두 번 반복해야한다.) 그러니까 한 번 봐보시라. 눈호강을 경험하실테니. 흐흐흐흐흐흐


(사진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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