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발리 여행 시작(0) - 말레이시아 경유

말레이시아 경유로, 말레이시아 찍먹-

by 구일구미

19년도에 발리행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에어아시아 마일리지로 들어왔다. 그 마일리지를 언제 사용하지 하다가, 이번 발리 여행 때 사용하기로 하고 비행기표를 끊었다.


아기 준비를 하고 있어서, 어쩌면 언니랑 둘이 갈 수 있는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무려 10박 12일의 여정이 시작됐다.


말레이시아 경유 -

에어아시아에 덴파사르 직항이 없어서, 말레이시아 경유해서 발리 가는 걸로 결정하고, 디데이가 다가왔다. 언니랑은 워낙 여행을 타이트하게 다니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도 아주 번잡스러운 일정으로 잡았더랬다.


4/25일 첫날 일정

인천 공항 -> 쿠알라룸푸르(7시간, 오전 8시 출발 - 현지 시간으로 14시 도착) -> 시내 나가서 잠깐 쿠알라룸푸르 찍먹 -> 덴파사르(2시간) -> 멘장안으로 이동(3시간)


사실 말레이시아가 이렇게 먼지 몰랐.. 다.. 분명 13시 도착이었는데.. 말레이시아 시간 기준 13시였다니..

발리 직항이었다면, 벌써 도착했을 텐데.. 또륵..

근데' 비행기표를 굉장히 저렴하게 끊었으니까'..라고 위안을 삼았다.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의 첫인상

처음 온 말레이시아는 어딘가 태국과 비슷하기도, 어딘가 발리랑 비슷하기도 했다.

흔한 동남아시아 풍경이랄까?

-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사람들은 인도계 사람들이라 의아했는데, 찾아보니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 사람들이 여기로 많이 이주해왔다고 한다.

-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 열차에서 보인 풍경은 엄청 큰 야자수들과 정말 파스텔톤 필터 낀 것 같은 색감의 파-란 하늘, 초록색과 연두색 그 어느 중간 지점에 있는 색감의 나무, 그리고 넓은 들판이었다.

- 언니는 시내 풍경이 좀 더 발전된 방글라데시 같다고 했다.

- 생각보다 다른 동남아(태국 혹은 베트남)처럼 오토바이가 많진 않았다.


방콕처럼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아주 높고 번듯한 빌딩 옆에, 빨랫줄이 널린 오래된 빌라들이 보였고, 빈부격차가 명확하게 보였다.


우리가 쿠알라룸푸르에서 보고자 했던 건,

1) 멀리서나마 페트로나스 타워 - 쌍둥이 빌딩 보기

2) 예쁜 카페 가기

근데 배가 너무 고파서, 카페 근처에 있는, 2,000개가 넘는 리뷰가 있는 깔끔한 식당에 갔다.

근데 맛이.. 있진 않았다. 짜장 소스처럼 검정 소스를 뿌려먹는 생선,

레몬그라스 향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볶음밥, 고추가 많이 들어간 가지볶음.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먹었다고 하긴 애매하고,

주방장에게 예를 갖추고 치웠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점심 겸 저녁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가려고 했던 101 카페에서 커피와 아몬드 크루아상을 테이크아웃했다.

커피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약간 신맛이 많이 나는 스타일이라 내 취향은 아니였..


언니랑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쿠알라룸푸르의 장점이 뭐인 거 같아?라고 했을 때,

2시간 만에 알 수 없는 매력이라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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