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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혜경 Apr 04. 2024

누가 믿을 수 있는가?

그 피가 내 두 눈을 감싸지 않았다면!

신이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왔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는가?


신이 사람의 죄를 안고

처형당했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는가?

 

신이 처형당한 십자가에서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는가?

 

창에 찔려 구멍 난 심장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이 열렸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는가?


피범벅인 그분의 심장이

나를 끌어 안아

그 피가 내 두 눈을 감싸지 않았다면

난 믿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출처: 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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