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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미숙 Nov 09. 2019

외화현찰수수료는 뭔가요?

소소한 재테크

브라질 국채를 가입하고 지급받은 달러이자를 인출하고자 고객이 내점 하였다.

"통장에 있는 달러 좀 찾아가려고~"

"~(난감) 근데 이자로 받은 달러는 현찰 출금할 때 수수료가 나와요. 만 불 출금하 150불이 나옵니다. VIP 고객은 50% 우대가 되지만 그래도 75불이나 나옵니다."


깜짝 놀란 고객님이 반문한다.

"아니 이 사람아, 내 돈 내가 꺼내는 건데 왜 수수료가 나오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매우 난감)네, 맞습니다. 좀 이해가 안 되시죠? 우리나라 돈이면 절대 이해가 안 되는데, 외국통화는 <현찰 수수료>라는 게 발생해요."


환율우대 편에 설명한 대로, ( https://brunch.co.kr/@joanneko/25 )

다른 나라 돈은 외국에서 수입도 하고 수출도 해야 한다. 실물  수송 비용도 들고,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다시 유통하기 위해서 감별 비용이 . 이런 비용을 <현찰수수료>라는 명목 하에 징구하고 거래 금액의 1.5% 수준이다. 


현찰수수료는 이자로 받은 무형의 달러를 현찰이라는 유형의 달러인출하기에 발생하는 비용이다.

{10,000 불 x 1.5% = 150 불}

요즘 환율이 1160원 정도이,

{10,000 x 1160 x 1.5% = 174,000원}으로 상당한 금액이다.


만약 달러 현찰을 사용할 요량으로 미리 사두는 것이라면 '전신환 매도율'대신 '현찰 매도율'을 적용하여 입금해야 한다. 똑똑한 외화통장은 입금한 돈이 전신환인지 현찰인지 인식하여 수수료를 자동으로 발생시킨다.




"여행하고 남은 엔화가 있어서 엔화 통장을 만들어 입금하고 싶어요."

"네,, 근데 어떡하죠. 엔화는 현찰로 입금할 때 <현찰수수료>가 발생한답니다. 다음에 일본 가실 계획이 있다금하지 마시고 실물로 가지고 계시거나, 아예 환전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네?? 아니 입금을 하는데도 수수료가 있어요?"

"맞습니다. 이해가 안 되시죠? 설명 좀 해 드릴게요."


달러감별이나  정사를 하고 나서 국내에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입금 시 별도의 현찰 수수료를 징구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USD달러 현찰을 외화통장에 입금할 때, 입금한 현찰을 다시 현찰로 찾을  별도로 지불할 <현찰 수수료>는 없다.


 하지만 USD 이외의 다른 현찰은 입금할 때조차 <현찰수수료>가 발생한다. 송금을 보내기 위해 전신환 매도율로 사서 넣어두는 것은 전신환으로 나갈 자금이니 상관없지만, 현찰 입금은 수수료가 발생한다. 더군다나 엔화는 이자도 없는 통화이므로 엔화 현찰을 입금할 이유가 없다.




" 고차장, 지난번 쓰고 남은 달러현찰이 있어서 미국 있는 우리 아들한테 송금 보내려고 가지고 왔어."

" 아, 그러시구나. 급하지 않으면 혹시 다음 주에 보내셔도 되나요? 지금 보내시면 현찰수수료가 있어서요."

"응?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달러 찰을 7일 이내에 전신환으로 보낼 때는 그놈의 현찰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러니 달러 현찰을 통장에 넣어두었다가 7일 후에 해외송금을 보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7일간 자금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현찰을 전신환으로 바꾸어 보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찰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돈은 현찰이냐 전산상 돈이냐 구분하지 않지만(사실 은행 내부적으로는 있다. 현금거래와 대체거래), 다른 나라 돈은 현찰과  전신환(은행원들이 외화 대체라고 부르는) 구분된다.


내가 하려는 외화거래에 현찰수수료가 발생할지 궁금하다면 미리 문의해볼 것을 추천한다. 수수료가 발생한다면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직원과 상의해 보자. 갓 입행한 신입행원들도 헷갈려하고 갸우뚱하는 경우를 많이 봤으니 되도록 많은 케이스를 접했을듯한 고참 행원이 좋을 것 같다.


(창구에서 많이 하는 질문 위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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