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미숙 Oct 08. 2020

포트폴리오! 어렵지 않아요.

소소한 재테크

아침, 저녁으은행에서 제공하는 시황, 각종 화상회의,  개인적으로 즐겨 듣는 유튜브 프로그램이며 경제팟티 , 신문기사 일 접하는 경제 콘텐츠는 무수하여 소화하기 힘들 지경입니다. 어제는 맞다고 여겨진 시황이 예측 못한 이벤트의 발생으로 달리 움직이기도 하고 수많은 정보를 흡수하기 힘들어 저 역시 가끔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을 지경이지요.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남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수많은 정보로 투자도 하고 수익도 내는 내 자산은 그대로인가 내심 걱정될 겁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1%도 안되는데 정작 투자상품은 자신이 없습니다. 떤 결정을 내려야 하나 고민하는 바로 그런 분들께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포트폴리오 이론(Theory of portfolio Selection)이란 자산을 분산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이전보다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포트폴리오라는 개념을 내 자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만 혹은 자산가만 할 수 있는 건 아닌가요? 방황하는 고객에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자 말씀드리면 그럴만한 자산이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안전하고 금리가 은 상품으로 추천해 달라고 하십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안전하면서 금리가 높은 상품은 없습니다. 안전하면 안전한 대로 금리가 낮을 수밖에 없고 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죠. 설령 정기예금이라고 해도 안전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0.5%이기 때문이죠.  


어쩌면 너무 뻔한 포트폴리오일 수 있는데요, 천만 원의 자금을 운용하기로 하였다면 정기예금과 투자상품의 2가지로 나누어 보세요. 너무 단순한가요? 하지만 정기예금만 하던 분이 투자상품에 가입하기로 마음먹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자산의 10%가 될지언정 그 10%는 꼭 투자자산으로 결정하세요.


자산을 두 가지 이상으로 꾸리면 정기예금으로만 가입했을 때 놓칠 수 있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 투자자산으로만 운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내 성향이 안정형이면 투자자산의 비율을 낮추고, 내 성향이 공격형이면 투자자산의 비율을 높이면 되겠지요. 그럼 실제 수익률을 비교해 볼까요?


여유자금을 7:3으로 투자하기로 하고 1% 정기예금 7백만 원,  4% ELS에 3백만 원을 투자하기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7백만 원 ×1%= 70,000 (세전)

3백만 원 ×4%=120,000 (세전)

총 19만 원(세전)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1.9프로의 효과를 가져오지요.


동일한 상품에 아래 비율대로 각각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정기예금:투자상품   9:1  -> 1.3%

정기예금:투자상품   8:2  -> 1.6%

정기예금:투자상품   7:3  -> 1.9%

정기예금:투자상품   5:5  -> 2.5%


원금 손실이 나면 어떡하냐고요? 네,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지요. 내일 시장이 오를지 떨어질지, 자산의 가치가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요.  수 없기에 여러 가지 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이며 이를 포트폴리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1%의 예금금리만으로는 내 자산을 지키기 어려우 포트폴리오에 단 2가지만이라도 담아보시라는 겁니다.


여기서 조금 더 분산한다면 안전자산인 정기예금 역시 1년, 6개월, 3개월처럼 기간별로 나누어 운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상품 역시 두세 가지 정도로 나눌  있겠죠. 예를 들면, 주식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하였다면 하락을 대비하여 반대 포지션을 가져가는 상품을 함께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음의 관계는 아니지만 비교적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는 주식형 펀드 VS 달러 자산을 함께 보유하는 등의 분산 말입니다. 


목돈이 아니라 적립식으로 자산을 쌓아나가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 100만 원의 적금을 가입할 요량이었다면 적어도 10만 원은 투자상품으로 운용해 보시라는 겁니다. 만약 7:3의 비율로 적금 70만 원, 30만 원 투자상품으로 결정하였다면 70만 원은 1년제, 2년제, 3년제로 나누어 볼 수도 있고, 30만 원 역시 10만 원씩 3가지의 투자상품으로 나누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상품으로 쪼개는 것이 번거롭다면 처음으로 돌아와  적금과 투자상품 단 두 가지로 운용하면 됩니다.


이제 막 투자의 세계에 입문한 분들이라면 더욱 분산투자가 중요하지요. 초보자가 범하기 쉬운 잘못된 사례 중 하나잘 알지 못하는 한두 가지의 투자상품에 한 번에 투자함으로써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투자해보지 않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은행원의 입장으로 일억 원의 투자상품을 경험해 본 고객에게 다시 일억 원의 투자상품을 설명드리기는 쉽지만, 한 번도 투자상품을 해보지 않은 고객에게 백만 원의 투자상품을 설명드리기란 몹시 어렵습니다. 단 백만 원을 투자하더라도 모든 시장의 상황, 투자자산의 성격, 손실 가능한 상황까지 설명해야 하기에 시간이 필요하고 에너지가 소요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일억 원의 자산을 맡기는 고객에게 설명드리는 것과 다르지 않게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그 백만 원이 향후 더 많은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주춧돌이 되리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디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렵게 생각하지 고, 십만 원, 백만 원이라도 시작해 보세요. 경험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뿐더러 더 이상 투자하지 않고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https://corporatefinanceinstitute.com/)

매거진의 이전글 사장님이라고 은퇴가 없는건 아니잖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