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시간의 와글와글에 대하여

조직문화 컨설팅이 있었던 날.

첫 등장부터 인상적이었던 부장님.

우리가 마주 보며 앉아있는 유리가 깨져서 나뭇결이 드려나 있는 낡은 테이블을 가리키며 회사의 시작과 함께한 테이블. 그것을 주문한 본인의 직장생활 시작을 이야기하셨다.

인상적이었던 대화 중.

그때와는 너무나 다른 큰 빌딩에 수많은 직원들.

급성장하는 조직의 현재.

조직 내 그 성장을 따라잡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만. 그 와글와글 거림이 꼭 나쁘다고 덮을 필요가 있을까요? 당연한 과정인 것 아닐까요.

성장에는 성장통이 있으며

와글거림에는 치열한 논쟁이 따르는 법.

논쟁을 피한다는 것은 상대의 날카로움에 내가 받을 상처가 두렵다는 것인데 왜 그걸 두려워할까요?

자신감은 있지만 자존감이 낮아서 이지 않을까.

조직이 고민할 것은 어떻게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줘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지 드러내 기식의 이벤트가 아니지요.

그들의 작은 시도를 독려하고

그 결과를 칭찬하고

더 나은 성장을 하도록 기회를 준다면

경험으로 인한 성취경험은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논쟁을 즐기며

도전적 과제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며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난 와글거림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했을까? 이 일에 있어 근본적 고찰이 부족했음을 깨달았다.

나의 일에도 급성장의 와글와글 시간임을 느낀다.

파도치듯 일이 몰아치기도 하며

도전할 것인가 적당히 유지하며 버릴 것인가 선택의 어려움.

도전하자!라고 뛰어드니 이제는 사람들과의 협업이 일어나며 혼자일 때보다 더 많은 노력과 조율이 따른다.

성장하는 시간의 와글와글 거림을

논쟁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