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면 밀림과 인디오를 많이 생각한다. 그러나 브라질 최대의 현대식 도시 쌍빠울로는 인구 1700만 명에 서울의 1.5배 되는 대도시다. 상업과 서비스 그리고 문화 중심지로 230여 개의 영화관 80 여 개의 쇼핑센터가 있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남미에서 가장 활발한 도시로서 금융권은 물론 교육.의료의 중심지이다. 도시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린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아르메니아 등 유럽계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데 특히 일본인들은 150만 명이 살고 있다.
쌍빠울로는 해발 750m의 지대에 위치하며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스모그 현상이 심하다. 여름에는 다소 습도가 내려가 30도 넘어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고 저녁에는 선선해 진다. 겨울에는 최저 영상 4도까지 내려가 좀 춥다. 잿빛 도시로 잘 알려졌는데 이는 평상시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도시 계획은 60년대에 했으나 인구는 그 동안 수배 이상 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며 특히 교통과 환경오염은 그 수치가 너무 높다. 특히 대도시이다 보니 각종 범죄가 심해 시내와 특히 밤거리에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쌍빠울로는 1554년 1월 25일 이곳에서 60km 떨어진 해변도시 성빈센찌에서 선교를 목적으로 올라온 예수회 소속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도착해서 첫 미사를 올린 1월 25일이 성 바오로의 날이라 이 때부터 상파울로 도시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19세기부터 커피 농장이 성공하며 철도, 은행, 경찰 등 국영 기업들이 늘어나고 모자라는 노동력을 외국 이민자를 받으며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외국인이 들어오며 각종 문화가 섞이어 지금은 뉴욕 다음으로 각국 식당을 가진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교포 5만 명이 산다. 63년도에 처음 이민 온 교포들은 지금은 자리를 확실히 잡았고 교포들은 대부분 의류 제품업에 종사하며 1000여 개의 가게를 가지고 있다. 또한 60여 개의 식당, 50여 개의 교회, 10여 개의 한글학교 등 한인촌을 형성하며 살아 가고 있다. 쌍빠울로는 브라질의 수도가 한 번도 아니었는데도 한국에서는 브라질의 수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가 있다 보니 도심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고 한인촌을 방문하면 한국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추천할 만한 관광지
빠울리스따 대로(Av. Paulista)
60년부터 90년대까지 남미 최대의 금융가로 알려진 빠울리스따 대로는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도 쌍빠울로를 상징하는 비즈니스의 대로이며 외국 영사관, 쌍빠울로 미술박물관, 은행과 각종 회사들의 고층 빌딩들이 편도 2차선 대로에 들어차 있다. 원래 이곳은 19세기 이후 커피 수출로 많은 돈을 벌고 작위도 얻은 커피 귀족들의 호화저택이 늘어서 있던 고급 주택가였다. 지금은 금융권은 물론 상업이 가장 잘 발달된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쎄 성당(Catedral da Sé)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쎄 광장은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전철 환승역이 있어 단연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역사 가치가 높지만 오래된 건물과 낙후된 상업시설로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곳이다. 주변 건물을 보면 옛날 화려했던시절 위용을 볼 수 있다. 상파울로 주교에 소속된 쎄 성당은 1954년 시 창립 4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중요한 것은 광장 바로 앞에 이정표가 있다.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면 몇 km 지점인지 알려주는데 바로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연방저축 은행(Caixa Econômica Federal)
검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건물은 1939년 제뚤리오 바르가스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완공된 연방저축은행 상파울로 본점이다. 아트 데코 형 건물로 총 1만7천제곱미터의 면적을 자랑하며 예전에는 은행으로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사용된다. 6층에는 옛날 커피를 많이 팔던 브라질의 황금기시절 영광을 들여다볼 수 있고 당시 사무실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박물관이 있다. 평일에도 문을 열고 있지만 단체의 경우 꼭 먼저 예약해야 한다.
상파울로 탄생지 빠떼오 데 꼴레지오(Pátio do Colégio)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 빠떼오 두 꼴레지오. 지금은 높은 건물 사이에 둘려싸여있지만 쎄광장을 뒤로 하고 북쪽 앞을 보면 저 멀리 강과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충지다. 당시 호전적 인디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빠찌오 두 꼴레지오’라는 뜻은 학교 운동장을 뜻하는데 선교사들이 만든 건물을 학교와 성당으로 사용하며 유래된 것이다. 1640년 예수회가 브라질에서 추방된 후 상파울로 주 정부 청사로 사용되었으며 1979년도에 지금의 건물을 완성 지금은 박물관과 작은 성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Rua Boa Vista 와 Impostômetro
빠지오 두 꼴레지오에서 오른쪽으로 쭉 뻗은 도로는 18세기 상인들 사이에서 멀리 시내 북부를 한눈에 볼수 있는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Rua Boa Vista 거리이다. 지금은 오래된 건물로 어두워보이지만 1960년대까지 시내 중요 은행 본점이 있던 상파울로 금융 거리였던 곳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거리가 바로 시작하는 곳에 현란하게 숫자가 올라가는 전광판이 보이는데 이 숫자는 새해가 시작되면 0으로 시작하여 국민이 내는 세금을 표시하고 있다. 상파울로 상업연맹에서 높은 세금에 항의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0년부터 게시하고 있다.
Bovespa 와 15 de novembro 거리
상파울로 금융거리에서 주용한 곳은 바로 브라질 공화국 선포일과 같은 15 de novembro 거리이다. 20세기 초만 해도 상파울로 주립은행과 상점 그리고 고급 커피집이 즐비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정치인과 상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던 곳으로 은행, 신문사, 호텔,식당 등이 많았던 유명한 길이다. 이곳을 걷다 보면 옛 유럽 거리를 걷는 착각을 줄 정도로 예전 문양 식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유명 건물 중 1940년대에 지어진 상파울로 주식거래소 그리고 상파울로 선물시장(BMF)이 있다.
Banco de Sao Paulo
192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아트 데코 건물중 가장 화려하게 지어진 건물은 바로 옛 상파울로 은행본점이다. 1938년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당시 화려한 부를 쌓았던 상파울로의 멋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완공된 후 바로 옆에 큰 건물을 지어 이사하기 전까지 상파울로를 대표하던 건물중 하나이다. 1947년도에 옆에 새로운 본점이생기기 전까지 본점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검은색 대리석이 특이하다. 평일에도 일반인의 사전 예약후 방문을 허가한다.
Edifício Martinelli
이탈리아 이민자 주세페 마르찌넬리가 세운 최고의 건물. 1922년부터 1934년도에 완공한 지상 30층 130미터 높이로 당시 남미 최고층건물인 마르찌넬리 건물이다. 건물을 짓기 시작한 1920년대에는 이런 건물을 처음 본 시민이 무서워하며 근처에 오지 않자 안전함을 증명하려고 맨 위층에 개인 집을 짓고 살았다. 큰 비용으로 파산하였다가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브라질 정부가 2차 대전에 참전하며 건물을 압류했다. 건물이 분홍색인 이유는 수입한 스웨덴 시멘트가 분홍색이어서 그렇다.
성벤또 성당 (Igreja São Bento)
1598년 브라질에 처음 도착한 베네딕또회 수도사들이 성당을 만들고 수도회로 사용하던 곳. 1922년 옛 건물을 헐고 지금의 성당을 만들었는데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그레고리안 성가대가 있다. 특히 수사들이 만드는 빵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성당 내부에는 화려한 치장이 많은데 문화지로 지정되어 있고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식장 예약이 1년 도 더 걸릴 정도로 신혼부부에게인기 있는 곳이다. 사진 촬영으 엄격히 금지된 곳이기도 하다.
옛 바네스빠 건물 Edifício Altino Arantes
여러 건물 사이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바로 옛 바네스빠(Banespa)건물이다. 1939년에서 시작하여 1947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원래 상파울로 주립은행 본점이었지만 지금은 스페인계 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총 35층에 161미터 높이로 다른 건물은 철골구조가 있다면 이건 처음부터 콘크리트로만 쌓았다. 상파울로는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 특히 지진이 없어서 가능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을 본떠 비슷하게 축소하여 만들었다. 이곳 전망대는 또한 유명하다.
Vale do Anhagabaú
인디오 말로 나쁜 강물을 뜻하는 아냥가바우는 원래 시내를 동서로 나누는 중심길에서 양측 언덕 아래에 있는 계곡이다. 지금은 넓은 광장이 있고 바로 그 아래로 시내를 북에서 남으로 연결하는 23 de maio 대로가 지나간다. 이곳에는국가대표 축구경기나 큰 축제가 열리면 무대를 설치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이름 유래를 보면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옛날 인디오가 무덤으로 쓰던 곳이라는 말과 이곳을 점령한 백인이 인디오를 학살하며 생겼다는 설이 있다.
Teatro Municipal
20세기 초 브라질에서 활동하던 천재적인 건축가 하모스 데 아제베도(Ramos de Azevedo)의 작품으로 1922년 완공된 시립극장이다. 브라질에 현대 시대를 연 극장이라는 평을 듣는 곳이다. 현 상파울로 시립교향악단, 상파울로 발레단 등 6개의 단체가 소속되어 있으며 한국에서 오는 문화공연 그리고 한인사회 곡 연주도 가끔 열리는 곳이다. 극장 밑에는 비밀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에 식당과 커피집이 있다.
Shopping light
1929년 미국 프레스톤과 커티스 사에서 설계한 건물로 원래는 1899년부터 브라질에서 전력 사업을 시작한The São Paulo Tramway Light and Power 회사 본점이었다. 1970년대 까지 건물을 드나드는 수천 명의 직원을 위해 식당과 영화관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그후 잊혀진 건물로 남았다. 1999년부터는 쇼핑센터로 쓰이고 있어 다시 살아난 명소이다. 요즘 눈으로 보면 협소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들어가 보면 멋진 건물 양식을 볼 수 있다.
Prefeitura municipal de São Paulo
1930년 당시 브라질에서 최고의 부를 가지고 있던 마따라조(Matarazzo) 가문의 대부가 세운 건물이다. 총 14층 건물에 로마 시대 문양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상파울로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다. 옥상에는 멋진 정원이 꾸며져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구경하려면 사전예약하면 누구나 올라 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