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일반적으로 덥다. 추운 지방도 있지만 많은 해변과 햇빛이 넘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단연 맥주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맥주는 딱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산속에서 마시는 맥주가 맛없지는 않다. 언제나 어디서나 가장 많이 마시는 맥주. 뜨거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브라질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자. 누구나 좋아한다는 맥주. 시원한 바닷가에서 한잔 쭈욱하면 끝도 없이 들어가고 특히 고기와 더불어 환상적인 궁합이 맞는 술이다.
브라질 국민의 2/3인 64%가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이며(그 다음으로 청량음료, 탄산음료, 포도주 순서)세계 3위 생산량을 기록하는 음료이다. 평균적으로 덥지만 브라질 음식.문화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맥주. 맥주 시장을 보면 다음과 같다. 브라질 시장은 세계 3대 시장이다. 규모만 보면 미국.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연간 140억리터를 생산하며 엄청난 량을 마셔댈 것 같지만 정작 연간 1인당 소비량은 60리터로써 미국(84리터)이나 독일(117리터) 영국(100리터)과 비교해서 낮다. 반대로 그만큼 잠재성장률이 높은 시장이라는 것이다.
1994년 헤알플랜으로 인플레가 잡히기 전에는 연간 38리터를 소비하다 바로 50리터로 성장한 것을 보면 역시 경제안정이 중요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전국적으로 232개의 맥주회사와 1000개나 넘는 상표가 등록되어 있다. 물론, 직접 만드는 수제 맥주집은 포함되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브라질에서는 맥아 함유량이 50%만 넘으면 맥주로 등록된다. 그렇다 한국 맥주는 맥아 함유량이 적어 맛없다고 했었는데, 그동안 잘도 마셔왔던 브라질 맥주도 45%는 옥수수가 들어간 것이다.
Brahma, Antarctica 등 유명 상표는 다 옥수수가 들어간 맥주다. 물론 100% 맥아로 만든 맥주가 있지만 대부분 프레미엄 맥주로 일반화 되지 않았고 가격도 비싸다. 그래도 맛나는 브라질 맥주를 한 번 살펴 보자. 먼저 브라질 맥주 광고에서는 몇가지 금기 사항이 있다. 몇 년 전 방송에서 맥주 광고에는 수영복을 입은 여자와 CG로 만든 캐릭터를 금지하고 있다. 워낙 광고가 유명해서 상을 타기도 하지만 선정적인 내용에 어린이도 찾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 방송에서 시원한 맥주와 해변 그리고 수영복 차람의 여인은 볼 수 없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상표를 보면 다음과 같다. 브라질 시장은 원래 Brahma와 Antarctica라는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그러다 두 회사가 합병하며 Ambev로 태어났고 이게 다시 벨기엘 맥주회사 Interbrew와 합병하여 AB Inbev로 탄생했다. 한국의 오비맥주도 AB Inbev 자회사이다. 하여간 브라질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회사다. 그래도 결국 옥수수 맥주로 만들었는데 배신감만 몰려 든다. 그래도 희한한건 한국 맥주보다는 엄청 맛있다.
상위 유명 맥주 상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국민적으로 인기를 많이 받는 스콜은 부드럽게 넘어간다고 해서 화살표를 쓴다.이 맥주는 특히 알루미늄캔이 제일 맛있다. 맥주라면 당연히 생맥주. 그 중에서도 브라마 맥주가 단연 최고다. 병맥주도 많이 팔리지만 생맥주집은 대부분 이 상표를 쓴다. 참고로 브라질 맥주는 위에 거품이 있어야 최고로 친다. 정말 부드럽다.
90년대 초만해도 브라질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안따르찌까. 남극이라는 이름에서도 유래됐던 것처럼. 차갑게 차갑게 하다가 시장에서 거의 퇴출당할 뻔했던 상표다. Ambev가 탄생하지 않았으면 문닫을 뻔 했고 다른 상표를 사들이며 살아남은 상표다. 참고로 저도 이 맥주를 처음으로 마시며 술을 배웠다.
후발 주자이지만 물이 좋은 뻬뜨로뽈리스 지방에서 나온점을 강조하며 처음으로 알루미늄 캔에 덮개를 쒸워입을 대는 곳이 깨끗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상표다. 물론 크게 히트치지는 않았지만 대형 상표와 싸우는 외로운 상표다. 지금 가장 핫한 맥주를 뽑으면 한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프레미엄금 맥주 오리지널은 일반 맥주보다 더 비싸다. 그런데 이 놈도 알고 보니 옥수수 첨가. 오리지널은 이름만 그렇다. 보헤미아는 브라질 최초의 맥주인데 역시 Ambev 가 이 상표를 구입하며 물탄 느낌이 들 정도로 싱거워졌다.
한동안 Ambev를 위협할 정도록 공격적 마케팅으로 크게 성장한 노바 스킨. 원래는 청량음료를 만들던 공장에서 맥주를 출시하며 급성장했는데 알고보니 탈세로 발판을 만든것이었다. 대표가 구속되는등 한동안 주츰하더니 얼마전 일본 기린맥주가 낚아채 버렸다 다시 시중에 내놨다.
브라질 맥주는 정말 차게 해서 마셔야 맛있다. 한국은 4도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거의 얼려서 마신다. 냉동고에서 꺼내 올때 병목만 잡아야지 병채로 잡으면 바로 얼어 버린다. 잔도 냉동고에서 꽁꽁 얼은 것을 준다. 바닷가 식당과 여름에는 맥주가 뜨거워지지 말라고 맥주를 보온병을 준다. 해봐야 그냥 플라스틱 하나인데 외부공기와 차단하면 그래도 꽤 오랜시간 차가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