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감사했어

2025.01.27 감사 일기

by 조금 바른 청년


요즘 일이 정말 바쁘네

조금은 지쳤는지

일상을 지키는 게

어려워 쉬었다


오늘도 정신없이

흘러간 데이 근무


퇴근시간을 훌쩍 넘기고

홀로 남겨진 신규 선생님을

차마 지나치지 못해

챙겨주고 늦게 퇴근했다


고작 몇 분이지만

그 시절의 내가 떠올랐던

이기적이지 않은

나에게 감사해


교대 근무로 명절에 쉬지 못해

오늘 저녁 본가로 향했다

다행히도 막히지 않는

퇴근길 도로가 위로가 되어서

감사해


오랜만에 함께하는 누나들과

매형과 귀여운 조카들의 재롱에

어색하지만 참 따스했던

저녁에 감사해


나 혼자 산다고 광고하듯이

누나들이 주는 김만 세 박스

독립한 나의 프리셉티 선생님의

과분한 선물들에

오늘은 참 감사했어


요즘 생각이 많아서

괴로웠어


그래도

부모님이 지어주신 따듯한 밥과

누나들이 함께하는 일상의 대화

살이 빠져 참 부럽다는 철없는 조카

직장 후배의 뜻밖에 선물


지나온 시간이

감사함으로 채워졌던

오늘에게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