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밉지 않아서
2025.02.13 감사 일기
오랜만에 집이 아닌
헬스장에서 운동했다
한결 가벼운 게
몸인지 마음인지
몰라도 괜찮아서 감사해
몇 년 만에 타는 시외버스
투박하게 움직이는 불편함과
그럼에도 느끼는 편안함
어렴풋이 새어오는
따스한 햇빛이
다정해서 감사해
어느새 도착한 항구마을
유난스럽게 환영하는
찬바람이 밉지 않아서
감사해
파아란 동해바다
파도를 타고 불어온
거친 바람 속에
침묵했던 마음을
날려보내고
심심한 생각을 했던
나에게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