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 보이지만, 사실 엄청나게 중요한 포인트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오늘은 취준생이 자주 하는 자기소개서 실수 3탄, '본인의 장/단점'을 작성할 때 범하기 쉬운 오류들을 하나씩 알려주려고 해. 본격적으로 내용을 다루기 전에 우선 자기소개서에서 '본인의 장단점'을 물어보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자, 그렇다면 장단점의 문항을 통해 인사담당자가 알고 싶은 내용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지원자 본인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야. 다시 말해서 지원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는지 반대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어.
중요한 것은 선별 작업이 선행되어야
결론적으로 '본인의 장단점'의 문항을 작성할 때에도 지원직무와의 연관성을 반드시 일정 부분 고려해야 해. 예를 들어 자신의 장점에 '인상이 좋다', '말솜씨가 좋다'와 같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내용을 작성하면 안 된다는 거지. 이러한 내용보다는 지원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뜻이야. 2020년 하반기에 실제로 출제되었던 자기소개서 문항들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기아자동차: 지원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강점에 대해 경험에 근거하여 서술해 주십시오. 학교 수업, 자격증, 외부 교육, 동아리 등 어떤 경험이든 무방합니다.
CJ제일제당: 본인이 지원한 직무 수행 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을 중심으로 직무를 정의해보고, 해당 직무를 본인이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를 기술해주십시오. (본인의 강점, 가치관, 관련 경험에 근거) (800자 이내)
위의 두 문항을 보면 자신의 장단점을 작성할 때 반드시 지원직무에 필요한 혹은 지원직무에 연관된 경험을 서술하라고 명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럼 이제까지 강조한 '본인의 장단점' 출제의도와 작성 방향을 명확하게 인지했다면 지금부턴 '본인의 장단점'을 작성할 때 조심해야 할 4가지를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자.
단점을 솔직히 언급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직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아. 이를테면, 영업직무에 지원한 사람이 낯가림이 심하고, 소극적이라는 것을 단점으로 든다면 광탈할 확률을 높이는 거야. 자신의 단점을 작성할 때는 반드시 지원직무를 고려하여 작성하도록 하자!
단점은 그저 단점에서 머물면 안 된다. 자신이 가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경험까지 함께 작성해야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지원자라는 점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해. 그러나 극복 방법은 반드시 거창하고 특별한 경험일 필요는 없고, 아르바이트나 대외활동 혹은 일상생활에서 본인이 노력한 부분까지도 극복 방법이 될 수 있어.
장점이란 직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핵심역량을 뜻하므로 ‘웃음이 많다’ 거나 ‘예의가 바르다’와 같은 강점을 자소서의 장점으로 작성하기엔 적절치 못해. 영업관리 지원자라면 영업관리에 필요한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언급한 뒤 해당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경험들을 서술하는 것이 좋아. 예를 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논리력을 향상하기 위해 PT 대외활동에 가입해 다양한 주제로 PT를 해본 경험을 작성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지.
회사 업무는 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협동과 관련된 장점을 부각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야. 예를 들면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처럼 목표 달성을 위해 팀을 이룬 경험을 서술한 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나 효율적인 역할 분배, 갈등 해결을 위해 본인이 자처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필요해. 반드시 자기소개서 문항에서 협동에 관한 경험을 묻지 않더라도, 본인의 경험 중 협업에 대한 경험을 선별하여 이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