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트키 Jun 19. 2018

입사 후 포부? 진짜 1도 모르겠어요.

입사부터 시켜주면 좋으련만... 

지원동기만큼이나 어려운 입사 후 포부

꾸역꾸역 지원동기를 작성했다고 방심할 순 없지. 왜냐면 지원동기만큼이나 막막한 '입사 후 포부' 작성 항목이 남아있으니까. 사실 '입사 후 포부'가 무엇인지 모르는 친구는 없을 거고, 포부라는 것을 어떤 범위 내에서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게 문제일 거야. 우선 실제 기출 자기소개서 문항에서 입사 후 포부는 어떤 형태로 출제되는지 확인부터 해볼까? 


우리은행: 우리은행에서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를 단기적(3~5년) 관점과 장기적(10년 이상) 관점에서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를 위해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해왔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 인지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삼양그룹: 입사 후 10년 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비전)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2가지를 기재해 주십시오.


기업에서 듣고 싶어 하는 입사 후 포부

위의 기출 문항의 공통점이 뭘까? 바로 '미래지향적 비전'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계획'이야. 다시 말해서 입사 후 포부는 '현재의 이야기'가 아니라 '입사 후' 해당 직무에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와 이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아무리 "내가 스펙이 뛰어나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봤자 설득력이 없을뿐더러 적어도 입사 후 포부라는 항목에서 만큼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야.


말이 너무 어렵다고? 그렇다면 내가 알려주는 입사 후 포부 공식을 한 번 참고해보는 것도 좋아. ①우선 해당 직무에서 이루고 싶은 현실적인 중장기적 목표를 언급하고 ②해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며 ③이를 체득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던 과정과 ④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면 평타 이상의 입사 포부를 작성할 수 있어. 자,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입사 포부 작성에 필요한 팁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지원동기를 확장시켜라

입사 후 포부는 지원동기에서 밝힌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언급하는 단계이므로 지원동기에서 언급한 내용과 연결될 수 있는 계획 사항을 서술해야 해.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간과할 경우 일관성 없는 자기소개서 되므로 주의해야 하지. 


#2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라

입사 후 포부는 해당 기업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비전을 뜻하기 때문에 반드시 중장기적 특성을 띄어야 한다고 앞에서 설명을 했지? 기업문화와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겠다거나 개인적인 커리어를 발전시키겠다는 내용보다는 본인의 역량을 통해 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면 좋아.


#3 기업의 미래가치를 포함하라

자신의 목표가 기업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지원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자신의 비전과 동일하다는 것을 드러내야 해. 이를테면, 기업의 미래가치와 부합하는 신사업을 제안하고 성공적인 수행에 필요한 실천계획을 상세히 서술하는 거지.


#4 두루뭉술한 표현은 자제하라

‘업계 1위 기업으로 만들겠다’, ‘성장하는 신입사원이 되겠다’와 같은 추상적인 포부는 자기소개서의 신뢰성과 진정성을 떨어뜨려. 따라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단계적으로 작성하는 게 필요하다.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목표가 있다면 정확한 수치로 나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야.

작가의 이전글 특별한 경험이 없는데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면 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