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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트키 Sep 23. 2021

면접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역질문

이렇게 물어보면 나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면접이란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면접이란 무엇일까?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간단히 그 의미를 살펴본다면 면접은 '지원자를 평가하는 공식적인 자리'정도라고 할 수 있어. '면접관이 물으면 지원자는 답한다'라는 구조가 면접의 통상적인 포맷이긴 하지만 이 때문인지 대다수의 취준생들은 면접을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오해하는 것 같아. 그렇지만 면접은 면접관과 지원자가 서로 의사소통하는 양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돼.


면접관의 질문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이 말인즉슨 흔히 말하는 '티키타카'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면접이란 큰 판을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야. 면접 꿀팁이나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이란 글들을 보면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답변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만 나와 있는데, 면접이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원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질문을 하도록 면접관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인턴이나 신입 채용의 지원자들은 면접 경험이 거의 전무할 텐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면접의 판을 쥐고 흔드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분명 있을 텐데, 적재적소에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것으로 생각보다 간단하게 면접을 설계할 수 있어. 이를테면 면접이 거의 마무리될 때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역으로 질문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역으로 질문하면 좋을 내용들을 쭉 정리해보았어.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러한 역질문이 오히려 면접관의 질문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라!




#1 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보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자기소개서 혹은 포트폴리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나의 핵심역량이 제대로 녹여졌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좋고, 면접관에게는 지원자의 장점을 다시 한번 환기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탈락할 만한 이유, 부정적으로 평가했었던 부분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은 지원자에 대한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길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2 새로 채용된 직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무엇인가요?

신입사원이 참여하게 될 프로젝트의 유형이나 성격 그에 따른 필수 역량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이다. 해당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강점을 지원 직무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시켜 답변할 수 있는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지원자의 역질문에 면접관이 답을 하면 ‘저는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입사 후에도 말씀하신 해당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라는 답변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3 면접관님이 생각하시는 ‘일잘’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실무자가 지원자를 평가할 때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이다.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굉장히 다양한데, 어떤 일을 하느냐 그리고 어떤 팀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우선시되는 역량이 다르다. 따라서 해당 실무자의 팀에서 필요로 하는 직원은 어떤 직원인지를 간접적으로 물어봄으로써 입사에 대한 열정을 어필할 수 있다.


#4 면접관님이 신입사원이었을 때 업무 적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단순히 ‘입사’라는 가까운 미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입사 후’라는 장기적 미래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질문이다. 면접에 참여하고 있는 실무자들도 여전히 실수하고, 새로운 영역의 업무를 진행할 때 여러 난관에 봉착한다.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어렵더라도 꾸준히 도전하고, 힘들더라도 극복하며 오래 함께할 동료를 찾기 마련이다. 따라서 해당 질문은 입사 후 자신이 겪을 업무에 대한 어려움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수 있는 역질문이라 할 수 있다.


#5 제가 입사하게 된다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현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실제 회사에서 요구하는 일이 달라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 이러한 질문은 지금 상황에 지원자 본인이 필요한 인재임으로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인 동시에 자신의 역량을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낼 수 있는 질문이다.


#6 @@@@이 그리고 있는 궁극적인 비전은 무엇인가요?

지원 기업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사업 혹은 미래 가치가 무엇인지 실무자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질문이다. 해당 질문은 지원자가 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이 회사에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은연중에 드러냄으로써 지원 기업에 대해 진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본인의 비전과도 연결시켜 입사 후 포부 즉, 앞으로 어떤 인재로 성장해 나갈지에 대한 계획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전략적 질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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