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이라기보다 논리 구조라고 해두지
자기소개서에도 공식이 있다고요?
흔히들 '자기소개서에는 정답이 없다'라고들 하지? 맞는 말이야. 자기소개서는 지원자 본인만의 고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정답이라는 게 있을 순 없지.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지금부터 내가 알려주는 내용은 '자기소개서의 정답'같은 게 아니야. 여기서 말하는 '공식'이란 자기소개서에 반드시 들어아갸 할 내용을 뜻하는 게 아니라 자기소개서에 필요한 '논리 구조'라고 이해하면 돼.
하라는 대로 쓰긴 했는데, 뭔가 부족해요!
나름대로 직무와 연관된 경험도 선별했고, 이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긴 했는데, '밋밋하다' 혹은 '뭔가 빠진 거 같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가 있지. 여기서 바로 치준오빠의 특급 처방, 바로 STOARR 기법이 빛을 발할 순간이지.
STAORR : 'Situation - Task - Opiton - Action - Reason - Result'의 약자
특정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과제)에 대한 선택 가능한 대안들 중 자신이 취한 행동은 무엇이고, 그렇게 한 구체적인 이유와 배우고 깨닫게 된 점을 작성하라는 일련의 구조를 말해. 한때는 STAR 기법이라고 하여 '상황 - 문제 - 행동 - 결과' 순서대로 작성하는 작성법이 유행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간결한 문장 작성은 가능하지만, STAORR 기법에 비해 구체적이지 못해 논리력과 설득력이 다소 부족한 게 큰 단점이지. 예시를 통해 살펴보면 STAR 기법과 STOARR 기법의 차이점을 더욱 분명히 확인할 수 있어!
STAR 기법 작성 예시
[상황] 4명의 동기와 공모전 준비를 함.
[문제] 동기 중 한 명이 집안 사정으로 공모전 준비에 소홀해지자 팀원 간의 갈등이 생김.
[행동] 나는 팀장의 역할을 자처해 역할 분대를 다시 함.
[결과] 정해진 기간 안에 공모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음.
STOARR 기법 작성 예시
[상황] 4명의 동기와 공모전 준비를 함.
[문제] 동기 중 한 명이 집안 사정으로 공모전 준비에 소홀해지자 팀원 간의 갈등이 생김.
[대안] 팀원을 교체하느냐, 적절한 의사소통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시켜 역할을 재분배하느냐 고민에 빠짐.
[행동] 결국 팀장 역할을 자처해 문제가 생긴 동기의 사정을 파악한 후 팀원에게 공유함. 이후 각자 일정을 확인해 그에 맞는 역할 및 과업을 다시 분배함.
[이유] 팀원을 교체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고, 3명이서 진행을 하면 마감 기간을 지키지 못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
[결론] 제때 공모전 과제를 제출할 수 있었고, 이번 경험을 통해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리더로서의 덕목이 무엇인지 알게 됐음.
어때? 같은 내용을 작성하더라도 STAR 기법보다 STOARR 기법이 훨씬 잘 이해되지 않아? 자기소개서의 논리구조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치준오빠가 강추하는 STOARR 기법을 사용해보면 좋을 거 같아. 앞에서도 말했듯이 STOARR 기법은 나의 경험이 보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일 수 있는 하나의 논리구조일 뿐 정답은 아니니 참고하는 사항으로 봐주면 고맙겠어!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실제 STOARR 기법으로 작성된 합격 자소서 샘플을 보여줄 테니 오늘 내가 알려준 내용을 다시 한번 꼽씹어 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