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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초 Feb 11. 2024

인동꽃 아이

-43을 등에 진 할머니의 생애

 한겨레 신문에서 신간소개로 접한 책. 할머니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슴이 저릿하도록 감동을 느낀 시가 있다. 할머니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을 담은 시였다. 그와의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는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아서 궁금해서 책장을 마지막까지 넘겨 보았지만, 할머니가 밝히고 싶어 하지 않으셨는지, 따님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하는 선생님이 사라져 버린 배경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제주 43 사건을 평생의 아픔으로 등에 짊어지고 사셨던 할머니, 일평생을 등이 굽은 채로 병약한 몸을 조리하며 살면서도 매일 글을 쓰셨는지, 한 문장 한 문장이 예술이었다.


 나도 꾸준히 글을 쓰면 어느샌가 할머니처럼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87년생 자청의 <역행자>를 읽어보면, 22법칙을 강조한다. 매일 2시간 동안 독서를 하고 2시간 동안 글을 쓸 것. 곽창환의 <아이주도 영어공부>에서도 독서와 글쓰기를 추천한다. 많은 고수들이 글쓰기를 힘주어 말하는 데엔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별로 할 말도 없고 무릎을 탁 칠 만한 글솜씨도 아니지만, 일단 적어본다. 내 글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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