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달리기 10분, 나에겐 하루 2장 숙제
아침 6시에 헬스장에 갔더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러닝머신을 뛰고 있다. 아침밥을 준비하러 가려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야무지게 10분을 뛰고 내려오면서 나도 모르게 자꾸 앞쪽으로 치우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쳐지면 떨어질까 두려운 거다.
스쾃 30개 마무리하면서 우연히 다른 사람들 뛰는 모습을 보았다.
대부분 앞쪽으로 치우 져서 달리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뒤로 떨어질까 봐 앞으로 자꾸만 쏠리는 거다.
나도 모르게
이렇게 안 살면 안 돼,라고 규정짓고 있지 않았을까?
조금 뒤로 물러서서 달려도 안 떨어지는데.
쳇바퀴처럼 돌고 있는 나를 돌이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