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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Jan 02. 2023

2022 vs 2015년 교육과정 비교해 보기 2

중학교


자유학기제 편성/운영 개선의 경우 기존은 1학년 자율적 선택 후 주제를 고르고, 진로탐색, 예술체육, 동아리활동 4개 영역을 필수로 운영하는 형태였습니다. 이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 20% 내에서 170간 정도 활용했었는데요. 개정에서는 1학년 자율적 선택 (시도별)하고, 주제선택 및 진로탐색활동 2개 영역 운영을 검토 중이랍니다. 그리고 102시간으로 학교 자율적 운영을 하는 것으로 시간과 활용에 변화가 있네요.


오히려 진로 결정과 고민을 하는 시간을 줄인 것이 좀 아쉽긴 한데... 시간도 70시간 가까운 만큼 시간의 효율적 활용과 질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고교학점제 기반,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현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통 및 선택과목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구분된 것이 공통과목 및 자기 주도적 진로/학업 설계를 위한 다양한 선택과목 구성하는 것으로 바뀌는데요. 공통 과목은 그대로 유지하되 일반선택과목 적정화, 탐구 중심의 진로 및 융합선택과목 실질적 선택권 확보를 하겠다 합니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10 단위, 한국사 6 단위, 과학 12 단위에서 학점 단위/시간이 바뀌는 듯한데요. 1학점은 50분 기준 16회로 수업량을 적정화 한다 합니다. 총 이수학점도 12학점 줄어든 192학점으로 바뀌네요.


여분의 수업량을 미니과목을 통해 보충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본 이수 과목에 대한 것은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진로 설정/선택 등의 고민에 대한 시간 투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기본적 진로교육이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하겠지만, 다양성 + 다양성을 지원하는 내부 프로그램의 활용에 고민이 생길 듯합니다.


특히 대학 입시 변경이 어떻게 이뤄질지 모르지만 펜타킬 샘의 경우 내신이 더 강화될 것 같다 하셨는데.... 초기라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항목의 개설 여부와 이를 통한 진로-선택이 왜곡되지 않도록 연계 수업 등이 강화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수많은 변수를 어떻게 커버할 것인가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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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학습기회 확대란 항목도 있습니다.

15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경우 전문교과 1에서 보통교과로 재구조화하여 일반고에서도 선택가능한 부분이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과목 개설이 어려운 경우 온/오프라인 공동교육 과정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고교 학점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 학교에 없는 과목을 교육부 주관 온/오프라인 과정 혹은 타 학교의 (인근) 과정을 활용해서 이수하도록 하는 겁니다. 보기엔 굉장히 좋아 보이긴 하나... 초기에 생길 혼란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수업의 질과 평가에 따른 차이가 전국 단위로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요.


너무 쉬우면 기본 과목들과 차이가 생기고, 어려우면 듣는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듯합니다. 만약 이런 과목의 결과가 입시에 실제 반영될 수 있고, 빠른 선택으로 방향을 잡은 아이들이 혼동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할 테니까요.



직업계고


직업은 NCS라는 것과 연계가 되는데. 이는 전국의 모든 직업을 표준화하여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지침서 같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기존의 경우 이를 연계해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이후에는 전문교과 2를 전문교과로 재구성하고, 필요 교과목을 재구조화하는 방법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 말 전체에 NCS라는 말이 보이진 않는데..... 공기업에서 주로 적용하고 고 있고, 일반 기업의 경우에도 NCS가 절대적이지 않아서... 더 큰 틀의 진로 선택에 도움 되는 방향이라면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과정에 고교학점에의 의미처럼 미이수/미달학점 등에 대해서 이수가 완료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합니다.


직업을 가지게 되는 직업계고든, 일반고든 결국 고교 학점제는 고등학교 과정에 진로라는 큰 틀에서 선택을 고민하고, 기초 소양을 갖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본질적 고민과 목표에만 맞춰지면 되는데요. 과정에 정권에 따른 기조의 변경이나, 줏대 없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나 걱정도 됩니다.


이번 리뷰는 중/고등학교 중심의 과정 변화를 간단히 짚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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