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는 나의 일을 뺐을 수 있을까요?
3조 원 가까운 투자가 들어간 이 똑똑한 AI는 뚝딱뚝딱 우리가 하는 질문을 알아듣고, 답변을 만들기도 합니다. 명과 암이 있다고 하지만, 결과를 보며 놀라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닐 정도입니다. 과거 메타버스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정부 사업의 곳곳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을 보며 의문이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기술이기보다 새로운 채널이란 생각이 강했고, 키워드가 들어가면 돈이 되는 국내 시장을 보며 더 그런 생각이 굳어졌죠.
그러나 이번은 좀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AI란 것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이는 다양한 기술에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채팅이란 일상 영역의 기술에서 확인가능 하다는 점이 파급력에 핵심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더욱 기술의 변화가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산업의 흐름을 바꾼다는 점에서 chatGPT는 그 중심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chatGPT는 일종의 특이점을 만든 것이기도 하죠.
메타버스가 무엇이냐는 모호함 같은 것이 아니라, 특이점이 될 정도의 특이한 변화란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세탁기가 등장하며 어머니들의 시간 활용, 삶의 윤택함을 더해주었던 것처럼 말이죠. 특히 최근 MS에서 copilot을 발표하였는데요. 인공지능과 MS Office의 만남이라 할 수 있고,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사용에 혁신을 가져올 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chatGPT가 우리 일상 혹은 기존의 영역에 접해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쉽게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단순 노동의 끝'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소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듯하고요.
다시 chatGPT와 일로 돌아가면,
채팅을 통해 얻어지는 엄청난 정보와 결과물은 사실 chatGPT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려주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실제는 앞선 copilot과 같이 기존의 영역에 접해지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간단히 예를 들면 사람이 직접 하던 CS업무를 챗 봇이 하게 되고, chatGPT가 더해져 정교하다 못해 알아서 대응하는 수준까지 변하게 되는 것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서비스의 문제를 발견하고, 정리하며 사람이 생각하는 이상의 규칙과 가이드를 만들어 표준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100명의 CS 담당자가 1명으로 줄어버리는 일이 실제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chatGPT의 학습 과정과 방향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단순한 계산은 못한다고 하죠. 즉, 학습된 방향의 일에서 특징을 보이는 것입니다. 때문에 여전히 인간이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sub로 활용가능한 영역이 존재하는 것이죠.
다만 '뼈 사진으로만 인종을 구분했다'는 AI의 어느 결과물처럼, 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부분은 여전히 존재하고... 그 때문에 사람을 대체하는 영역이 어디까지일지 예측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할 수 있습니다. chatGPT 조차 사실과 거짓의 구분을 하지 않는 결과물 때문에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가까운 곳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