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회사 공고에는 지원자가 없을까?
궁금하시죠?
첫 번째 답은 잡플래닛에 있습니다. 단점을 유심히 보면 답이 나오는데요. 흔한 이야기 아닌가 싶긴 하지만 ... 왠지 불편함을 감추기 급급하지 고칠 생각은 잘 안하는 것도 같아요. 감춘다고 감춰지나요? 마치 이 정부의 잘못을 관료들이 감추고, 포장하기 급급한 것 처럼 말이죠. 내 눈을 가리면 잘못이 없어집니까?
두 번째 답은 안에 있습니다. 잡플래닛의 말들이 거슬린다면 적어도 내부의 말을 미리 들으세요. 왜 글로벌 기업들이 뻔하지만 내부 서베이를 하는지 아시나요? 왜 타운홀 미팅을 하는지 아시나요?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일부러, 도구를 사용해서 만드는 겁니다.
오죽하면 역에서 가까운 것 말고 좋은게 없다고 후기를 남길까요? 포털에 좋은 얘기와 인터뷰로 도배하면 안뽑히던 사람들이 막 지원을 하나요? 스타트업이 투자받은 돈을 기업의 문화, 급여에 투자하는 이유 (물론 과하면 안되지만) 가 왜일까요?
밖에서 누가 뭐래도 좋은 회사는 입소문을 타고 지원하기 마련일텐데요. 잘못을 하나하나 지적해 가며 법적 대응까지 하는 기업이 많다고 하니 한심하단 생각입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데, 포크레인으로 산을 쌓는 느낌으로 사람을 찾으니 말이죠.
공고를 올리면 노출을 극대화 하는게 필요하죠. 그러나 노출은 다시 피드백이 되어 노출된 우리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판매되는 건건이 사실 두렵기도 한데요. 기업은 오죽할까요? 그냥 우린 좋은 기업이야, 멋진 기업이야, 좋은 곳에서 일한다고만 한다고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아요. 업계는 좁고, 평가는 쉽게 지워지지 않으니까요. 왜 가게들이 평점에 목숨 걸겠어요. 돈까지 써가면서..
그런 노력을 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기업들과 좋은 경력 이직자들이 연결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