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회사를 나와 해야 할 일을 리스트업 했을 때 나에게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고향 지인이 하는 사업을 돕는 일, 두 번째는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 두 가지 모두 팀(TEAM)이 필요하거나, 필요했던 일들이었다. 그리고 사업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번다는 것,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이상으로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01. 누구와 할 것인가
일상담소와 같이 일정 경험이 필요한 경우,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경우 등 각각에 맞는 파트너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런 조합을 찾는 것도 어렵지만 대게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수소문하게 된다. 혹은 억지로 합류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람이라면 관계 형성부터 해야 할 것이고, 아는 사람이라면 각자의 역할에 따른 정의가 필요할 것이다. 구성원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조율을 해야 하고 CEO, CTO와 같은 역할도 이때 정해진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그 관계의 선을 넘는 순간이다.
지인과 타인에서 동료로 바뀌는 과정은 각각에 따라 일종의 버퍼링이 필요하다. 지인의 경우 '일'관계로 넘어오는 것, 타인은 알아가는 과정까지 새로운 관계 형성에 따른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시간을 제대로 넘지 못하면 언제고 말썽이 생길 수 있다.
이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어느 정도 적극적일 수 있는지, 각각의 이익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무언의 합의가 아닌 구두로 합의하고, 남겨두어야 한다는 여러 글과 강의들을 들을 수 있다. 실제 나 역시 팀을 만들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런 서운함, 아쉬움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회사를 입사하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이미 오랫동안 만들어진 팀에 내가 들어가는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이들은 새로운 팀원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이를 위해 서류, 면접을 두어 평가를 하게 된다. 그리고 각 과정의 조율이 끝나면 연봉, 근무조건을 담은 계약서를 쓰게 되고 이는 앞선 팀을 직접 꾸리는 과정처럼 일종의 공적인 영역에서의 합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지금과 같은 삼성, 현대 그리고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누구와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결국 일을 한다는 것, 회사를 만든다는 것과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최근 일,상담소의 고민 그리고 이직을 희망하는 누군가의 고민도 결국 팀(TEAM)의 문제였음을 알게 되었다.
by 이 Manager
내 일의 가치를 찾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선택 [일,상담소]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