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이대표 Dec 27. 2023

2023 한국 스타트업 투자 브리핑을 읽고

THEVC에서 발행한 2023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브리핑을 읽고 난 후기입니다.



1. 폐업 & 신규 설립

해당 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확인 가능한 2023년 스타트업 소식은 스타트업 폐업과 설립 추이입니다. 폐업의 경우 2023년 1/1 ~ 12/23까지 폐업 기업의 수는 146개라고 합니다. 22년에도 전년 대비 31.6% 증가하고, 이 대비해서 2.7% 감소했지만 전체 추이나 숫자로 보면 적지 않은 것이죠.


또한 신규 설립 역시 투자유치 이력 기준으로 95개라고 합니다. 작년 322개 비교하면 적은 숫자란 것이죠. 이는 생존 확률의 정도가 낮은 것도 있고, 투자자의 위축도 한 몫했을 듯 합니다. 


[생각]

망하는 기업에 근무하고 싶지 않은게 당연할텐데요. 기업의 밖에서 1년에 한 번 보이는 재무제표나, 그마저도 없는 정보가 부족한 기업의 평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투자의 단계, 사업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는 곧 기업분석으로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2. 폐업 TOP순위

폐업 기업 기준으로 투자 금액 10위를 놓고 보면 1300억 규모 정도 됩니다. 상위 2개사가 말많았던 옐로모바일 계열이구요. 이 두 곳이 800억 규모의 투자를 누적으로 받았습니다. 레전드야구존 같은 곳도 있고, 프레시코드도 여기 포함되어 있습니다. 20위까지 확대해 보면 최근 SNS에서 다시 돌아왔다는 광고를 본 것 같은데... 남의집 같은 오프라인 베이스 회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각]

자금을 태워 버틸 시점까지 버티다 망한 경우 +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 구조로 인한 팬데믹 후 악화 ... 이 과정이 하나 이상으로 작용하며 회사 폐업까지 이르게 된 것 같은데요. 아무리 많은 투자도 사업의 연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돈을 벌지 못하거나, 수익을 내지 못하면) 작던크던 단명할 수 밖에 없구나 싶은 생각입니다.


그 반면 사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폐업의 위기를 벗어나 M&A되는 경우도 다수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도 투자회사가 투자 자금을 더 태워 인수하는 경우 과연 위기를 벗어난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제가 투자자인데, 내가 투자한 회사가 정리 후 되팔 여지가 있다면... 인수 후 판매까지 고민해볼 수 있는 것이죠. 이 과정에 인수합병 된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 같은 곳은 사업 연관성이 있는 곳에 인수합병된 것도 있구요.


드라마앤컴퍼니의 경우 명함을 찍어 수작업한 것으로 올리던 사업 초기부터 봤는데... 자소설닷컴, 슈퍼루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력 이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인수합병을 주도한 것이죠. 이처럼 어려운 시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기업도 있는 것이죠.


투자자의 성향은 투자금을 더 크게 회수하는 것이고, IPO가 당연히 종착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과정에 투자한 기업을 대하는 태도와 기업의 노력, 회생을 위한 과정을 함께 보며 구성원으로서 기회가 있을지 고민해야 하죠. 무엇보다 기업이 자체의 사업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내며 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할 수 있고.. 그런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안정적 직장 생활을 담보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https://thevc.kr/discussions/2023-한국-스타트업-투자-브리핑-2_63moGZ01


매거진의 이전글 기업의 성장과 관리가 필요하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