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찾기1
대학교 4학년 2학기가 시작된 어느 학교, 누구나 그렇듯 취업센터를 서성거리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자문을 구하는 학생 하나가 눈에 띈다.
이대표: 학생 무슨 일이야?
소설: 아,, 네... 저는 OO학과 4학년 2학기 재학 중인 이소설입니다. 취업을 해야 하는데 막막해서요. 자문을 구할 수 있을까 해서 취업센터에 들렀습니다.
이대표는 일상적인 일처럼 소설 학생을 센터 안으로 들인다. 그리고 한켠에 마련된 상담실로 안내한다.
이대표: 커피 한잔 할래?
소설: 아, 네 감사합니다.
이대표: 궁금한 게 뭐야?
소설: 네, 자소서를 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무엇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대표: 그렇겠지?
소설: 네, 그렇겠지라고 하시는 것 보면 당연한 것인가요?
이대표: 하하하, 그렇지 많은 친구들이 본인과 같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디서나 알 수 있는 것이지. 그런데 어색한지 잘 찾아오질 않아서 이렇게 오는 친구들을 늘 기다리고 있어.
소설: 잘 되었네요. 그럼 무엇부터 해야 자소서를 잘 쓸 수 있나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멈칫하던 이대표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연다.
이대표: 혹시 대학교 다니면서 1,000자 이상의 글을 정기적으로, 자주 써 본 적이 있어?
소설: 아니요. 기껏해야 리포트를 쓰거나, SNS에 쓰는 글들 정도밖에 써 본 경험이 없습니다.
이대표: 그렇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리포트나 SNS에 글을 남기지?
소설이는 꽤 방문자가 많은 SNS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소설: 우선 리포트나 SNS 페이지에 맞는 콘셉트를 잡고, 자료를 조사합니다.
이대표: 그리곤?
소설: 자료를 조사하면서 얻은 내용들을 정리하고 다듬어서 내용을 쓰지요. 사진은 사진대로, 참고 자료는 참고자료대로 정리해 둡니다. 그럼 나중에 글을 쓸 때 활용하기가 편하니까요.
이대표: 그렇지. 방향은 틀리지 않고 가고 있네.
소설: 그런가요? 다듬어진 소재를 주제에 맞추어 분류해 두었으니 이제 굴비 엮듯이 엮는 일만 남은 거죠. 그리고 워드를 켜고 내용들을 일종의 짜깁기 합니다.
이대표: 그렇지. 자소서도 이와 다르지 않아.
소설: 그.. 그런가요? 매 학기 수 십 개의 리포트를 쓰는데 왜 전 몰랐던 거죠?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이대표는 꺼두었던 컴퓨터를 켜면서 방 한쪽의 벽을 비추는 프로젝트를 켠다. 그리고 '취업은 글쓰기다'란 첫 페이지가 보이는 파워포인트를 띄운다.
이대표: 짧던, 길던 우리는 글을 쓰는 연습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지. 취업은 크게 기업과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인데 그 과정에 글쓰기는 수단으로써 활용이 되지. 기업은 지원자를 알고 싶어 하고, 평가하고 싶어 하는데 첫 번째 허들이자 만남인 셈이야. 그리고 아주 목적이 뚜렷한 글쓰기를 해야하는 것이지
소설: 그렇군요. 그래서 취업은 글쓰기다라는 내용을 보여주신 거군요.
이대표: 그렇지. 기업은 글쓰기를 첫 번째 커뮤니케이션으로 활용하고 있지. 그리고 그 시작은 글을 쓴다는 것을 전제로 글감을 모으는 일이야. 네가 SNS를 위해 사진을 찍고, 글에 쓸 해쉬태그를 고민하듯이 글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작은 콘텐츠를 모으는 일이지.
소설: 그럼 그 소재를 모으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대표는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칼칼한 목을 달래려 물을 뜨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소설은 우연히 들른 취업 지원센터에서 작은 취업 준비 과정에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하며 메모지와 펜을 꺼내 둔다.
to be continued...
(자소서를 쓰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딱딱 다른 글들보다 조금 더 편하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by 일,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