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야기] 취업은 글쓰기다2

글감찾기2

by 이대표

시원한 물을 한잔 들고 이대표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는 듯 주섬주섬 자료를 챙겨 소설에게 보여준다.


이대표: 그래 지금까지 우리가 글을 쓰기 전에 하는 일들을 잠깐 나누었지.

소설: 네 리포트를 쓰면 어떤 준비를 하게 되는지를 말씀드렸지요.

이대표: 그래, 모든 글쓰기는 그런 준비가 필요하지.


마우스 딸깍이는 소리와 함께 파워포인트의 페이지가 바뀌고 경험기술서란 단어가 보인다.


이대표: 소재를 모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 네가 했던 어려 방법들은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 먼저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큰 주제가 취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

소설: 취업은 뭔가 글감을 모으는 방법이나 대상이 다르다는 것인가요?

이대표: 그렇지. 어떤 글을 쓰게 되느냐에 따라 글에 필요한 정보와 정보원이 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야.

소설: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대표: 화면처럼 크게 몇 가지를 통해서 스스로 글감을 모으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하나의 표에 정리해두는 것이지

소설: 하나의 표에 정리를 한다.

이대표: 이걸 '경험기술서'라고 나는 이름을 붙여 봤는데. 내 경험을 기술한 하나의 문서이지.


다시 탈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실제 경험기술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으로 바뀐다.


소설: 우와 이 분은 굉장히 디테일하게 내용을 써두었네요.

이대표: 처음 보는 네가 봐도 그렇지?

소설: 네, 그런데 다른 여러 책들에서도 이런 얘기는 많이 보았어요. 쉽게 쓰진 못했지만..

이대표: 처음 얘기했듯이 1,000자의 글을 한 번에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야. 그리고 자료를 모으는 과정은 어쩌면 그 10배, 100배 이상의 글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양이나 방법 면에서 시작하기가 쉽지 않지.

소설: 그렇겠죠.

이대표: 하지만 이런 정리의 과정이 없으면 이다음 단계인 직무, 회사를 선택하는 과정까지 진행을 할 수가 없지.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를 해 온 케이스는 크게 많지 않아. 물론 그 과정에서 첫 직장에 대한 헛발질을 할 수도 있고.

소설: 그렇죠. 대학교도 점수를 맞추어 들어왔고 학교를 다닌 다는 것이나 이를 통해 졸업 후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 사람도 없고요.

이대표: 그래 많은 학생들이 꽤 수동적으로 자신의 진로와 방향을 결정해 왔으니 스스로 선택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그 과정에 세대가 다른 여러 사람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는 어려워. 대신 가이드로는 삼을 수 있지. 하지만 선택은 결국 본인이 내려야 해.


머릿속이 더 복잡해진 소설은 노트에 '경험기술서 작성'을 적고 수 차례 동그라미를 쳐본다.


이대표: 경험기술서는 크게 몇 가지로 분류되는데 '년도, 시점', '소속된 단체나 기업', '주된 활동과 기억나는 에피소드', '키워드'로 나눌 수 있지. 각각 세세하게 적을수록 좋아. 그리고 추후에 카테고리별, 키워드별로 다시 카테고리별 정리를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일정 부분 이 사례와 같이 방향이 보일 수 있지.


그리고 화면처럼 카테고리별로 그 내용을 정리하면 그 항목별로 하나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이 친구의 경우 '일본어'라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결국 일본계 기업으로 취업을 했어.


경험기술서.png [경험기술서를 카테고리별로 정리한 사례]


소설: 잘 써둔 경험기술서가 방향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군요.

이대표: 그렇지. 나중에 할 얘기긴 하지만 자소서란 놈은 지금까지 살아온 나에 대한 모든 것을 OO의 형태로 알아내는 것이야. 그러고 보니 우리 서로 소개가 늦었네.


소설: 그렇네요 하하, 죄송합니다. 저는 이소설이라고 하구요. OO학과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입니다. 나이는 큰 경험이 없어서 27살입니다.

이대표: 나는 이대표라고 해, 그리고 취업센터에 정기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지. 일,상담소란 블로그를 통해서 경력직 대상의 상담을 하고 있는데. 여러 기회로 여기 오게 되었고. 난 회계를 7년 정도 했고, 과정에 필요한 경험,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일을 시작했지.

소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대표: 아니야. 나도 이렇게 대학생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은데. 여하튼, 하던 얘기를 쭉 이어가 볼까?



소설은 그 간 취업이란 것이 막연했던 이유가 하나 해결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 번도 자신의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고, 정해진 과정으로만 생활을 했던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경험기술서를 꾹꾹 눌러쓰며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to be continued...


by 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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