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야기] 취업은 글쓰기다3

글감찾기3

by 이대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소설은 문득 자신의 대학 생활을 생각해 보았다. 큰 경험이 없어 27살이 되었다는 엉뚱한 소개가 문득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소설: 가만 생각해 보니 전 정말 경험이 없어서 무엇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대표: 아니, 그렇지 않아. 스펙 때문에 쫓기듯 영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는 친구들도 있지. 하지만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교/전공 그리고 그에 따른 학점들이야. 직접적으로 직무에 관련이 있는 것이기도 하지. 이 부분은 두고두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우선 작은 경험들이라도 이 표 안에 넣을 수 있도록 고민해 보도록 해.

소설: 넵, 다음 글감을 찾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대표: 경험기술서 다음으로 글을 쓰기 위한 소재 즉, 글감을 찾는 방법은 JD를 리서치하는 것이야.

소설:JD?

이대표: Job Description의 준말인데 채용 공고 내 보이는 직무 기술 내용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지.

소설: 아, 본 적이 있어요.

이대표: 그래 각 회사별로 수준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가장 직접적으로 쓴 것들이기도 하지.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아주 단순한 수준으로 작성을 하기 때문에 좋은 사례를 찾을 필요가 있어.

소설: 그렇군요. 최근에 한 기업을 보니 아주 상세하게 적은 곳이 있었어요. H화학회사였던 것 같은데

이대표: 그래 안 그래도 그 사례를 들려고 했어. 공고를 꽤 보았나 보네.

소설: 네 하루 일과가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고를 뒤지는 일로 시작하는 걸요.


파워포인트 다음장을 넘기자 미리 발췌해 둔 H기업의 공고 내용이 화면에 뜬다.


이대표: 이 기업의 영업직에 대한 정보야. 이런 기업도 잘 없는데, 여기만 봐도 대략 10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설명을 해두었지. 관련 산업이라면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이 공고를 기준으로 더하거나 빼서 직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 되는 것이지.

소설: 그렇군요.

이대표: 그래, 그리고 이런 공고는 많이 볼 수록 좋아. 직무에서 하는 내용을 산업, 기업별로 다르게 써두었으니 일종의 평균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것이 아까 얘기한 리서치이지. 어느 기업은 달랑 한 줄 정도로 직무 소개를 끝내는 곳도 있으니.

소설: 네 작은 기업들은 회계 담당자 정도로 끝내기도 하더라고요.


아까 적어둔 경험기술서 옆에 두 번째 키워드인 JD를 눌러쓰며 리서치란 단어를 반복해서 읽고 있는 소설은 문득 글감을 찾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고 질문거리를 고민한다.


소설: 그럼 우리가 글쓰기 관련된 글감을 찾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잖아요?

이대표: 그렇지.

소설: 그럼 이런 공고 내 직무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활용 가능한 것인가요?

이대표: 좋은 질문이야. 우선 글을 쓰는 목적을 생각해 보면 지원하는 기업에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것이 되는 것이지. 그리고 직무 설명에 따라 어떤 업무를 하는지 이해하고 해당하는 경험을 자소서에 쓰게 되는 것이야.


소설: 예를 들자면요?

이대표: 이 항목 중에 거래처 관리 업무가 있지?

소설: 네 거래처는 물건을 파는 곳일 거고, 관리니 그런 곳들을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요?

이대표: 대략 비슷한데. 영업 담당자라면 기존의 거래처 혹은 새로 뚫은 거래처를 유지하고, 매출을 일으키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지. 흔히 하는 얘기로 지속적으로 찾아가 얘기도 하고, 커피도 얻어먹는 과정들이 관리를 한다는 것과 닿아 있는데. 관리는 여러 가지의 능력과 역량을 필요로 하지.

소설: 낯선 사람과 대화하거나, 거래처의 어려움을 들어주거나 하는 것들인 건가요?

이대표: 그렇지. 그럼 내가 강조해야 할 것들은 그것과 관련된 경험들이고 직접적으로는 전공 내에 유관한 과목들 (이는 이공계의 경우 특히 더 그럴 것이고), 간접적으로는 관련된 역량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들이지. 대화라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고 이를 통해 일을 하거나, 활동을 하면서 관련된 역량을 보인 사례를 써야 해.

소설: 아... 그렇군요.


감이 오지 않는 듯한 소설의 표정을 보며 이대표는 웃음을 띤다.


이대표: 우선 그 정도 개념만 가지고 계속 이야기를 해보자고.

소설: 네, 대략 정리해 보면 직무 설명이 잘 된 기업의 업무 내용을 통해서 필요한 역량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해한 역량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를 자소서에 쓴다. 에피소드는 직접 혹은 간접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직접은 전공과 같은 것들, 간접은 기타의 외부 경험들이 되겠군요.

이대표: 그래 잘 정리했네. 자꾸 곱씹으며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해.



to be continued...


by 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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