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찾기4. NCS 활용
이대표: 그리고 다음 글감을 찾는 목적으로 확인 가능한 직무, 직업 등의 정보는 NCS가 있지. 혹시 소설이는 들어본 적 있나?
소설: NCS요? 네 최근 외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기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자소서 강의처럼 느껴졌거든요.
이대표: 그렇지. NCS는 현재 공기업 위주로 적용이 되고 있어. 우선 NCS는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 잘 정리된 직무 소개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아. 기존 흩어져 있던 정보를 사이트에 통합하고, 이를 공기업 위주로 직무에 적용해서 채용 시 스펙에 의존하는 기업의 문화를 직무 중심으로 바꾸어 보자는 것이지.
실제 이런 목적으로 많은 컨설턴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직무와 맵핑이 되어서 적용되고 있는 사례는 대부분 공기업 들이야. 일반 기업은 일학습 병행제도 등의 다른 영역에서 적용을 하고 있고 그나마 경영지원의 영역보다 엔지니어 관련 직무, 현장 직무에 적용이 더 쉽다고 알려져 있지. 대학도 그에 맞추어 과목을 개선하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고.
소설: 그렇군요. 그럼 글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요?
이대표: NCS에 들어가 보면 직무별로 상세하게 설명과 역량을 정리해 두었지?
소설: 네 기업 공고에도 나와있는 내용이기도 하죠.
이대표: 맞아, 그 내용을 보고 표준화된 정의라 생각하고 읽어서 참조하면 되지. 그럼 직무가 어떤 일을 주로 하고, 어떻게 커리어를 그리고,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소설: 아 JD와 어쩌면 좀 비슷한 느낌이군요.
이대표: 그럴 수 있겠네. 직무 중심으로 써야 하는 자기소개서에 꼭 필요한 과정인 것이기도 하지.
소설: 그런데 왜 NCS는 일반 기업에는 적용이 안 되는 것이고, 나온 김에 어떤 항목을 자소서에 써야 하나요? 주위에 공기업 취업하는 친구에게 알려줘야겠어요.
이대표: NCS는 직무의 체계를 맵핑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비용적인 것이나 실효성에 있어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서 일 수 있어. 사실 공기업이 직무 중심으로 뽑겠다고 NCS를 내세우면서도 토익점수의 하한점을 두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정착 과정에 아직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이지. 또 단순 서류를 넘어 면접, 입사 후 교육까지 연결되어야 하기에 도입 비용도 만만치 않지. 1~2명의 HR인력으로 가능한 수준도 아니고.
소설: 그렇군요.
이대표: 이력서를 보면 이런 기업들의 항목들이 해당 경험의 유무와 상세 설명을 요구하고 있어. 이게 직무 중심의 경험, 경력을 어필하는 과정이지. 회계면 회계원리 등의 과목을 무엇을 들었는지, 학점은 어땠는지를 보고 관련성을 판단할 수 있어.
자소서는 해당 역량을 키워드로 본인의 경험을 어필하면 되는데.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등의 역량이 주제어가 되고 내 경험을 맞추는 것이지. 실제 10가지 내외의 역량이 있는데 코에 걸면 코걸이인 역량적인 부분을 딱 이거다라고 정의 내린 것도 웃기긴 하지.
마지막으로 NCS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 초기에 사짜들이 책도 내고, 강의도 했는데 대부분 인터넷에 있는 것들이었어. 자소서 강의 같았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느꼈던 기분이 아닐까 싶고.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이지. 뭔가 대단한 게 있진 않다는 거야.
소설은 세 번째 글감을 찾는 과정까지 들으며 왜 이런 방법들을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막상 취업이란 문턱에 서있으니 스스로 무력해지는 기분까지 들던 차였다.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를 돌아보니 크게 해 둔 경험이 없고, 앞을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할지가 막막했던 때였다.
소설: 뭔가 막막함이 좀 풀리는 시간이 되고 있네요.
이대표: 그럼 다행이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하는 가장 큰 실수,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알아?
소설: 아니요
이대표: 뭘 할지 모른다는 것, 내가 살아온 삶에 스스로 목표를 세워서 실천한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야. 그리고 근시안적으로 취업을 바라보는 것이지.
소설: 실패한 인생인 건가요? 이번 생엔 글렀네요...
이대표: 하하하 그런 의미는 아니야. 이게 당연하다는 것이지. 그리고 많은 컨설팅 업체의 취업 강의는 본질적으로 취업 준비생이 가진 고민을 긁어주지 않는다는 거야. 학교는 역량적으로 한계가 있고, 컨설팅 업체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내가 졸업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커리큘럼이 바뀌지 않고. 내용도 바뀌지 않아.
TV의 직무 소개에 회계에 필요한 것이 숫자니, 성실함이니 하는 얘긴 10년 전에도 있었어. 적어도 키워드는 달라져야지 시대가 바뀌었는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참 답답하다 생각을 하고 있지.
소설: 맞아요. 저도 얼마 전에 단기 과정으로 취업캠프에 간 경험이 있는데요. 내용이 다른 학원의 것들과 다르지 않더라고요. 시간 아깝단 생각도 들고.
이대표: 그래서 앞서 실수처럼 그리고 글감 찾기를 통해 알아가는 것들처럼 우선 나에 대한 반성이 필요해. 시간을 들여서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봐야 해. 글이든 말이든. 그리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순으로 대략의 순위를 정하고 관련 정보를 모아야 해. 과정에서 더 명확하게 목표를 세우는 것이지.
직장을 구하는 것은 2~30년 일을 하는 일터를 고르는 일이야.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없으면 대기업, 좋은 브랜드의 회사에 매몰되어 뒤를 보지 못해. 물론 좋지. 하지만 장단점을 명확히 알고 도전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해. 지금 1년은 길어 보일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론 아주 짧거든. 순간의 선택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기도 하고. 또 실패할 수 있다 생각해야 해. 어찌 기업을 다 알겠어. 똥 밟았다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 그게 2~3년 뒤에 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소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간의 취업 준비에 대해서 더 반성하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시계를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난 후였다. 아직 학원 갈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글감 찾기는 끝내고 싶은 생각에 이대표에게 다음 이야기를 더 들려달라 얘기를 꺼낸다.
to be continued...
by 일,상담소 (http://blog.naver.com/riverside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