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관계 갈등: 동료
두 번째 갈등은 동료와의 갈등입니다.
우리에게 동료란 선배, 동기, 후배 그리고 회사 밖의 관계된 거래처까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중 선배와의 갈등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저 역시 세 군데의 회사에서 직간접적으로 선배와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선배라 함은 선임, 팀장 혹은 그 이상의 누군가이겠지요. 즉, 나에게 명령을 하는 누군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상하 관계가 기본이 된 회사 조직에서 이는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복종과 불복종의 사이에서 오는 갈등, 나와 그들의 의지가 부딪히는 순간에 오는 갈등으로 어느 곳에서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이란 틀 안에서 이는 나의 경제권과 자아실현의 기회까지 쥐고 있는 권력자와 다름이 없기에 특수한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일에서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담당하면서 꽤 오랜 시간 손에 익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반복되면서 보고 대상자인 선배 (팀장)에게 질책을 받게 되었고, 긴 시간 반복되었습니다. 처음의 업무에 대한 지적을 넘어 일부 인신공격까지 당하는 것이 아닌가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위축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는 그 일을 넘어서 다른 일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보고 자체에 부담을 가지게 되었고, 아무리 그가 편하게 해준들 불편한 상황이 되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어지고 돈독해져야 할 관계가 더 얇아져 끊어지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런 개인의 평가는 만나는 상황이나 역할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설명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일'이란 특수한 매개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예로 저희 옆 부서의 경우 저와 크게 업무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람, 편한 사람, 따듯한 사람으로 저에게 이미지가 새겨진 누군가는 그들 속에서는 차갑고, 무서운 사람이기도 하였습니다.
누구나 이런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내성적이고, 글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평가하는 상황에 있어서 만큼은 냉정해집니다. 아마도 '일'이 누군가와의 관계 사이에 끼어들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퇴사를 하던 날도 이런 감정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끊어지면서 갈등 요소가 더 이상 생길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씩 저도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제한된 영역과 역할에 있어 일을 매개로 한 관계로 맺어진 누군가와는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갈등의 대상과 성격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회사는 이런 관계의 집합체입니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이해하고 풀 수 있을 때 회사 그리고 나의 성장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by 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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