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시면 됩니다.
이별을 고할 땐 미련 없이 떠나시면 됩니다.
이직은 정들었던 회사와의 아쉬운 작별이기도 하지만, 회사 밖의 커리어에 대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회사 안에서 내가 생활을 잘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나의 퇴사에 손을 흔들어 줄지 모릅니다. 그리고 평판조회의 두려움 때문에 퇴사 막바지 사람들은 부처에 가까운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한 번의 유혹에 다시 이직/퇴사의 유혹을 거두어 드립니다.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유혹하는 말에 넘어간 것이지요. 대부분의 결말은 나쁘게 끝납니다. 나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갸늠할 수 없는 수치로 기록되어 있던 것을 제로가 아닌,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짐을 직접적으로 보여 준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심한 경우 다른 발령과 차별 대우로 은따 (은근히 따돌림당함)를 겪기도 해야 했고, 타국으로 발령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그곳에서 아직도 머물러 있지요.
내가 선택한 회사, 성장과 갈등의 시점에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심플하지요.
남느냐 떠나느냐
남는다는 것은 갈등의 고비를 이겨내고 회사 내에서의 성장 곡선을 다시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나의 경력을 내부적인 기회에 걸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우리는 승진이라고 부르지요. 승진은 내부적인 성장의 한 방법입니다. 직급과 과정마다 역할과 기회가 다르고 아마도 이런 정도는 내부에 있는 사람이라면 기회의 의미에 대해서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반면 이직은 외부에서의 성장을 바라며 선택하는 행위입니다. 떠나는 것이지요. 안 밖의 선택 중 밖으로의 선택과 밖에서 이 기회를 더욱 크게 본 것입니다. 직장인 30년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지만 그 한 번의 시점과 기회를 잡기 위해 혹은 그 이상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하는 선택입니다.
그럴 때, 떠나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음이 떠난 후 껍데기만 남은 회사에 남아 봤자 힘들기만 할 뿐입니다. 그런 것이지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일단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우물 밖 기회는 얼마든지 많이 있고, 견딜 수만 있다면 그 기회 중 하나를 우연히 가질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by 일,상담소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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