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야기] 취업은 글쓰기다10

진로의 선택: 무엇을 하고 싶은가

by 이대표

이대표: 소설은 무엇이 하고 싶니?

소설: 아 저요? 전 글쎄요... 영업을 하고 싶어요.

이대표: 왜 영업이 하고 싶지?

소설: 글쎄요. 크게 뭘 하고 싶다기 보다. 많이들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진입 장벽도 낮고..

이대표: 그렇군. 그럼 영업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고 있니?

소설: 물건을 파는거 아닌가요?


잠시 화면을 꺼두고 이대표는 가까이 있는 화이트보드에 무엇을 쓰려는 듯 펜을 든다.


이대표: 사실 직장인이 되는 것, 회사를 들어 가는 것에 있어 지금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야.

소설: 그렇겠죠. 하지만 너무 어려워요.

이대표: 그렇지.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자소서 작성법들은 일종의 기술들이야. 실제는 글의 큰 주제가 되는 직무를 골라야 더욱 잘 쓸 수 있는데 그것을 간과하는 경향이 많아.

소설: 시간적인 제약 때문은 아닐까요?

이대표: 맞아. 하지만 앞으로 30년 직장인 생활을 할 텐데, 지금의 몇 달은 그리 길지 않은 것이지. 물론 그 시간만큼 취업이 늦어지면 힘은 들겠지만.

소설: 맞아요. 당장 급하니까.

이대표: 급할 수록 돌아가라고 하잖아? 그래서 진로 선택에 우선 고민을 쏟아야 해. 즉,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결정하는 과정이지.

소설: 알긴 하지만... 어려운 것 같아요.

이대표: 우선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왜 어려운지 좀 살펴보면 크게 몇 가지 이유가 있어.


첫 번째, 우린 시험이란 수동적 과정에 길들여져 있어.

두 번째, 그 때문에 선택에 대한 경험이 없지

세 번째, 또 그 때문에 선택에 필요한 경험/정보를 얻는데 익숙하지 않아.


결국 준비가 안 된 것이지.


소설: 그렇군요. 하긴 대학을 들어오는 과정도 그냥 점수를 맞추어 들어오니 뭔들...

이대표: 그리고 직무 선택을 실패하거나 못 하는 비율이 한 조사에 따르면 70% 가까이 되더라고.. 즉, 대부분 잘 못한다는 것이야. 그럼 좀 편해지잖아?

소설: 하지만 친구들은 잘 가는 것 같아 불안해요.

이대표: 맞아. 그런 불안감을 떨치기가 쉽지 않지. 하지만 제대로 가는 것이 빨리 가는 것 보다 중요한데. 지금 취업 시장은 그런 점에서 취준생들에게 이런 본질적인 것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시장이 엉망이지..

소설: 그렇군요.


화이트보드를 깨끗이 지운 후 이대표는 진로라고 칠판에 적어 둔다.


이대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야. 즉 선택에 대한 연습, 준비가 필요한데. 정보나 경험이 이 바탕이 되지. 또한 이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묻는 과정이기도 해. 소설처럼 '영업'을 골랐다면 우선 왜, 어떻게 고르게 되었는지 물어 가면서 선택에 당위성을 더하고, 이해를 더하게 되는 것이지.

소설: 아 그렇군요.

이대표: 우리 함께 간단한 과정으로 직무를 이해하고,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생각해 볼까?

소설: 네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칠판에 '스펙', '하고 싶은 것 / 할 수 있는 것' 이란 문장을 적어 둔다.


by 일,상담소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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