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강요하는 시대?
일전에도 한 얘기인 듯하지만 문득 모 회사의 메일을 받고 드는 생각에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남겨봅니다. 세상의 많은 책과 서비스가 '직장인 개인의 퇴사를 대비하라'라고 말을 합니다. 우린 퇴사를 정말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그래서 좀 더 확실히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회사 안이나 밖이나.
회사는 나의 경력과 직장 밖에서의 삶을 응원하지 않습니다. 일개미처럼 일하길 바라지요. 회사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죄악시하며 집중할 것을 바랍니다. 당연합니다. 회사가 돈을 주니까요. 그렇지만 회사가 인생의 전부라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려 하면 밖은 더 아무도 나의 삶과 경력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회사원이었던 누군가로 기억하고 있지요. 회사 밖의 삶은 우리를 벗어난 양의 신세와 같습니다. 밖은 늑대가 뛰어다니고 언제고 잡아먹힐 수 있는 곳이지요. 그런 곳이 회사 밖입니다. 회사 안만큼 밖에서도 나를 책임져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내 스스로 안팎에서의 역할, 삶을 결정해야 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2. 떠밀려 퇴사하지 마세요
많은 책, 서비스가 퇴사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선전합니다. 대학생들이, 청년들이 꿈을 찾으라 독촉하던 것이 직장인으로 이어진 것만 같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프니까 병원 가야지로 바뀐 것처럼 퇴사가 당연한 것인 양 얘기하고 있습니다.
퇴사 후 삶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이는 마치 고민 없이 진로를 선택한 취준생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퇴사 후 내가 해야 할 것이 정해진 것처럼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 퇴사의 준비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퇴사는 직장을 옮기는 것까지 포함하여 생각돼야 합니다.
즉, 지금의 불만이 회사를 옮기면서 혹은 회사 밖에서의 생활 중 하나로 해소되기 위한 과정입니다.
어쩌면 은퇴 후 내가 겪을 삶이 조금 더 빠르게 이루어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은퇴 후 저는 직장인으로서 경험이 답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을 좀 더 확고히 할 수 있었죠. 그렇다고 회사 밖의 생활을 준비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전 1년간 간접 경험을 했고, 나와서도 꽤 오랫동안 수익 없는 삶을 살았지요.
그냥 직장인으로 살았다면 나와서 돈을 버는 시도 자체는 정해져 있습니다. 기술을 간단히 배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지식을 활용한 컨설팅 등 작은 것들이지요. 이것이 원래 급여만큼 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퇴사 후 삶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는 비단 지금도 은퇴 후도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진로 선택 과정에 필요한 '나의 발견'은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다양한 회사 밖 삶에서 이정표를 찾는 좋은 기회니까요. 하지만 무작정 남들이 했던 여러 기술과 경험을 몇 주의 수업으로 돈을 들여 배우는 과정으로 퇴사 후 삶을 준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 깁니다. 빨리 끓는 냄비는 빨리 식기 마련이지요.
저도 매출을 내는 데까지 꼬박 3년 안팎이 걸렸습니다. 다소 성격이 그런 이유도 있었지만 아직도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퇴직 후 삶이 쉽지 않음에도 준비를 하지도 않지만, 마치 세상은 아주 쉬운 일인 듯 얘기하고 있는 듯합니다.
회사를 떠나고 싶다면 준비하세요, 멋진 대표 명함의 자영업자도 좋습니다. 그냥 프리랜서도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로 다시 옮기는 것도 좋습니다. 모두 좋습니다. 적어도 우물을 벗어나 세상을 한 번쯤 보는 시간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by 일상담소 이대표
이런 얘기라면 왠지 오래오래 얘기할 수 있을듯.
작은 우리회사 직원이 만족하고 있는지, 경력은 어떻게 관리해 주어야 하는지 궁금하신
작은 회사의 대표님 찾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것을 도와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