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대구,
처가인 대구까지 와서 왠 상담이냐 싶지만
한켠으로 상담자 한 분, 한 분을 뵐 때마다
잘 했다란 생각이 든다.
물론 서울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지 모르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드는 느낌적 느낌
오늘 상담을 하며
다소 딱딱했던 첫 인상이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았다.
사투리 때문에 일 수 있고,
원래 성격이 그럴 수 있다.
일했던 환경이, 삶의 여건이 그랬을 수 있다.
갑옷을 입고 있었던 건가?
갑옷을 입어야 했던 건가?
이유야 어쨌듯
그의 고민의 깊이가 다른 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깨닫는 순간 의외로 상담은 쉽게 풀린다.
이만큼 위로되는 말이 있을까?
'나와 같은 사람이 많다'
그렇다
고민의 깊이와 감내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한 시대를 함께 사는 청년 그들의 고민은
놀랄만치 유사하다는 것을.
그런 시대를 나는 또 살고 있구나
나의 고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그들의 고민이 나의 숙제가 되고, 상담의 의미가 되고 있음을
깨닫는 하루다.
by 일상담소 이대표
수다로 다소 시끄러웠던 대구의 한 스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