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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2

꾸준히 써라

by 이대표

합격 자소서 읽지 마라! 는 내용에 있어 이번 자소서 잘 쓰는 법, 두 번째 이야기는 꾸준히 써라!입니다.


질문,

여러분은 평소 얼마나 자주, 얼마만큼의 글을 쓰나요?


저도 자주 쓰진 못하지만 일 때문이라도 3~500자의 글을 평균 쓰는 것 같습니다. 대략 A4 용지의 1/3 정도 분량이자, 많은 기업의 자소서 1/2에 해당하는 글자 수입니다. 강의 때 자주 하는 얘기 중 하나가 SNS입니다. 인스타에 자주 올리는 나의 일상 중 많은 부분은 먹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점심 먹은 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고르고, 아래 달리는 # 의 워딩을 채우기 위해 나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나요? 어느 날 우연히 본 저의 조카 인스타 사진을 보니 2~300개의 좋아요가 달려 있었습니다. 덴마크에 있는데 끼니를 멋들어지게 찍어 올린 사진들이었는데요. 아래 2~30개의 해쉬태그까지 인상적으로 달려 있었지요.


저런 사진을 올리다 보면 어떤 태그가 사람을 많이 끌어 오는지, 어울리는지 저절로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고민도 많이 하겠지만 말이죠. 즉, 요령이 생기는 겁니다.


반면,

수 천자씩 써야 하는 자소서는 어떠한가요?


학생, 직장인 모두 나름의 글쓰기를 합니다. 보고서, 리포트, 논문 등 형태와 주제, 목적이 다른 글쓰기 들입니다. 평가자도, 작성자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팀과 PT를 준비할 때 쓰는 글, 면접 대본, 리포트의 장문의 글 모두 다른 글이고 다른 형태여야 합니다. 자소서 역시 그중 하나로 전혀 다른 목적의 글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맛보지 못한 음식을 먹는 것처럼 자소서 역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요? 사람인의 공고를 우선 찾고, 5,000자의 글자 수에 좌절하며 어제 써 둔 자소서의 내용을 복붙 하기에 급급합니다. 이는 시간의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취업 준비에 자소서가 필요한데도 전혀 준비하지 않는 스스로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한 도구로 말만큼 글은 중요하고, 채용 과정에 다양한 것을 평가하는 도구가 됩니다. 워딩 하나하나가 나의 지식과 경험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고, 평가에 득점을 좌지우지하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준비가 되지 않은 글들이 대다수이고, 이런 글 때문에 조금만 잘 써도 자소서를 읽는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게 되지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권합니다.


하루 500자 짧은 글쓰기를 해보세요. 유시민 선생님이 말합니다. '글쓰기를 잘 하는 것은 많이 읽고, 쓰는 것이 답이다.' 그렇습니다. 심플합니다. 머리에 많이 넣고 이를 글로 자꾸 쓰다 보면 변합니다. 그리고 바뀝니다. 500자만 꾸준히 써도 1~2,000자 글쓰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 됩니다.


by 일상담소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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