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이직사유 세 가지 그리고 불만
한 취업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70%가 현재 직장에 불만족스럽다고 한다. 상세한 이유로 연봉의 불만족 (38.8%), 나의 직장상사 (29.2%), 나의 업무 (28.7%) 이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처럼 이직의 시작은 '불만'입니다. 지금 직장의 이것저것이 자신의 기준과 맞지 않을 때 떠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죠. 매슬로우 욕구단계론을 꺼내지 않아도 '불만'은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느꼈을 감정일 것입니다.
졸업을 하고 남들을 쫓아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를 지나, 적응하며 회사의 모습은 안개가 걷히듯 뚜렷해지고 선명해집니다. '회사'의 실체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직무'와 '보상'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시작하죠. 보이지 않던 시야가 넓어지면서 생기는 당연한 일들입니다. 본디 살아온 자신의 모습이 있기에 안개가 걷히는 과정은 다소 충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내가 받는 연봉을 남과 비교하게 되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지요. 하는 일이 익숙해지면 다음 일을 찾기 마련이고,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일의 정도와 가능성에 따라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안개가 걷히면 아이러니하게도 더 불투명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맞이하기도 하지요.
이직 사유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이를 여러 상담을 통해 3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었습니다.
사람, 회사 그리고 나입니다. 사람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뉩니다. 회사 내부의 사람과 외부의 사람입니다. 선배, 팀장, 후배 그리고 동료는 회사 내부의 사람입니다. 거래처, 고객, 외부 조력자 등등은 모두 외부의 사람입니다. 대부분 내부 그리고 선배 혹은 팀장님과 관계에 있어 문제가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100에 8~90은 그러합니다.
회사와 나는 상호 관계 속에서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회사가 나에게 업무, 비전 그리고 보상에 있어 충분한지를 따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바라던 보상, 역할 그리고 기회가 충분한지 고민하게 됩니다. 과정에 충돌이 생기지요. 비교도 합니다. 업계 평균, 적정연봉 등 실제 아주 개인적인 문제지만 준거 집단을 두고 고민을 합니다. 나의 보상은 적절한가? 더 오를 가능성은 있는가?
다른 사람이 주는 돈을 받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지만 이때만큼은 아주 이기적이 됩니다. 난 더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직을 결심하기도 하고. 현실의 벽에 그냥 부딪히는 모습을 보기도 하죠.
잠시 딴 얘기를 하면 맞습니다.
높은 보상을 받을 여지, 가능성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것은 그런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직무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더 좋은 회사를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이 없다면 (이 역시 다시 얘기할 거리) 미래도 없습니다. 그래서 현실이 어떤지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죠.
다시 돌아와서,
나의 직장인 삶은 저 세 가지 관계 속에서 이직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중요한 관계이고, 직장인 삶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 세 가지가 잘 지켜지는 곳이라면 오래 다닐 수 있는 기본은 되었다 할 수 있지요. 회사를 고를 때도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상, 비전 등 유무형의 만족을 줄 수 있는 회사가 어디일지 고민하는 과정이 바로 선택의 과정이니까요.
앞서 얘기한 통계로 돌아가면 역시 저 세 가지에 부합됩니다. 경제적 사유, 사람 그리고 업무에 있어 역할과 비전인데요. 각기 회사 생활의 핵심이자, 이직 사유가 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의 이직 사유가 되어야 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업무'적인 것들입니다. 적어도 상사가 때리지 않는다면 말이죠.
경력직 채용은 우리가 바라는 이직사유와 반대로 흘러갑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잘 해왔는가? 어떻게 해왔는가? 차이는 있는가? 등 전방위적인 확인과 검토가 이루어집니다. 연봉, 상사와의 관계는 차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역으로' 고려가 됩니다.
그래서 회사와 내가 생각하는 이직의 과정은 온도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불만은 이직의 신호입니다. 그리고 회사를 되짚어 봐야 한다는 신호기도 합니다. 직장인으로서의 삶이 더 풍요롭고, 만족을 높여갈 수 있도록 '이직 사유' 그리고 '불만'을 무시하지 마시고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관계는 온전한가? 계속될 수 있는지 말이지요.
당신의 커리어는 그곳에서 제일 빛날 수 있고,
아니라면 이직을 통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직하세요
by 일상담소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