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른가요?
어떤 모집 공고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정말 다른가?
어떤 일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는 공고가 있습니다. 그 일의 리더의 일에 대한 시작점은 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지만 고민이 된다는 저의 말에 선을 긋는 느낌이 들어 '재밌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취업' 강사로 왠지 낙인이 찍힌 것 같아 그리 좋은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평가의 과정이 있고, 선택의 과정이 있다면서 미리 선을 긋는 것은.. 취업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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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본질은 사실 '하나'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종의 카테고리가 구분되고, 전문 분야가 생기는 것이죠. 이직에 있어서도 가까워 보이는 바이오와 제약을 넘는 것이 힘들고, 패션과 자동차로 옮겨가는 것이 힘든 일입니다. 원류를 따져 들어가면 같은 뿌리에서 나온 일이지만 '다름'으로 규정하고, 평가절하 합니다.
오히려 넓은 시야와 시선이 다른 인사이트를 낼 수 있음에도 말이죠.
차에서 쓰이는 시트에 원단이 들어가고, 패션에도 원단이 필요하고, 가구에도 원단이 사용 됩니다. 그 원단은 하나의 재질일 수 있고 이를 구매하는 사람의 일의 본질은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르다라고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 판단의 시각을 좁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제가 하는 일은 취업/이직을 돕는 역할입니다. 컨설턴트라고 불리는 것이 그리 좋지 않은 이유는 그 과정에 저의 역할이 평가절하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M&A 컨설팅과 취업 컨설팅의 워딩에서 오는 차이 정도랄까요. 자격지심일 수 있겠네요.
여하튼,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700명 이상의 직장인을 만나 그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진로'의 중요성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왜 그들을 나오게 만드는 것인가 궁금했고, 회사와 리더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비전'을 심어 주는 것, '기회'를 주는 것, '인정' 해주는 것,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그와 그녀들에게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구요.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것도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조사 방법이나, 설문 방법,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직장인 교육이란 이름으로 그들을 가르쳐 본 적은 없습니다.. 허나 그들이 가진 고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듣고 고민했던 본질은 같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른'가요?
by 일상담소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