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력 경쟁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의 경력은 몇 점인가요?
내 경력에 자신 있게 100점이라고 점수를 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개인의 경력을 평가할 때 조심스러운데요. 그럼에도 스스로 자신의 정도를 파악해 보는 것은 이직 과정에 필요하고, 중요한 과정입니다.
700명 이상의 상담을 하면서 간혹 '오버스펙'일 정도의 경력 이직자를 볼 때가 있습니다. 이는 크게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나의 경력에 대한 점수를 어떻게 부여하고 생각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직도 내 역할
나의 업무가 우리 조직에서 어느 정도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몇 명이 일을 하고 있는지, 보고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 조직 내 비중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수직적 보고를 통해 업무를 위로, 위로 보고하는 경우 업무의 범위가 넓을 수 있습니다. 일의 양이 많다 보니 깊이가 떨어질 우려도 존재하지요. 대부분의 회사가 이런 구조로 되어 있을 테니 이 경우 자신의 연차 / 직급에 적당한 일을 하고 있는지 고민하면 됩니다.
반대로 특정 업무 '만' 하는 경우 양날의 칼과 같은 경력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은 연차에 비해 깊은 이해도를 가질 수 있는 반면, 한 업무만 하는 한계로 직무에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 있지요. 예를 들어 회계의 경우 자금만 3년을 했을 때, 결산업무가 없어 이직에 페널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지요.
#업무의정도
위와 겹쳐서 내가 하는 업무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업무는 처음과 끝이 있습니다. 영업이라면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사후 관리를 하는 것 까지가 한 세트이지요. 회계는 거래를 인지하고 처리한 후 감사보고서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입니다. 구매는 거래처를 찾아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고, 재고 관리 후 생산에 혹은 판매에 투입하는 순간까지의 일입니다.
이렇듯 모든 일은 처음과 끝이 있는데요. 조직 내에서 나의 업무가 어디서 어디까지인가 판단하는 것이 경력에 있어 중요한 판단 척도가 됩니다.
직급이 높을수록, 인원이 적을수록 이 정도는 넓고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입해서 최근 상담한 케이스를 보면,
낮은 연차임에도 조직 내 역할이 중요하고, 다양한 업무를 통해 성과를 낸 경우 '오버스펙' 스러운 경력을 가졌다 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점수는 100점 이상인 것이죠. 산업과 기업만 잘 타깃이 되면 이직을 쉽게 할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반면 제한된 업무 여건으로 한 업무를 오래 하고, 업무 순환이 잦은 경우, 대체 가능성이 높은 경우 위 척도는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5대 이직해야 할 직무를 블로그에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이 경우 특정 연차와 나이까지만 유리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개인의 정성적인 역량/성격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조직이란 사람과 함께 섞여 일을 해야 하는 곳이기에 퍼즐을 맞추듯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고, 결정되니까요. 우린 아주 정적인 조직인데 아주 액티브한 사람이 면접을 보러 오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적응이 될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나의 경쟁력이 숫자로만 결정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허나, 회사의 입장에서 우선 고려 대상이 되는 나의 경력에 있어 경쟁력을 알고, 보완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이는 다각도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오래 일했다고 일을 잘하는 것만은 아니고, 짧다고 부족한 것도 아니니까요.
추가 팁을 드리면,
회사 입사 시점에 일단 이런 고민이 들 땐, 그냥 일을 열심히 해보세요. 한 1년 회사의 업무를 보며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나에게 어느 정도 기회가 있는지 보시고 다음 스텝을 고민하셔도 됩니다.
by 일상담소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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