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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답 04_대행사

마케팅, 대행사에서 시작하면 어떨까요?

by 이대표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그간 콘텐츠/홍보/마케팅 등 분야의 에이전시에서 AE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늘 항상 마케팅 전체의 프로세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에이전시에서는 퍼포먼스나, 이벤트 쪽에 취중되어 있는 업무들이 대다수인지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업무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컸습니다. 때문에 인하우스 마케터로 구직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인하우스의 경우 채용기회 자체가 적고,

헤드헌터 분들께서 제안주시는 것은 홍보/마케팅 에이전시인지라...


제가 더 끈기를 가지고 인하우스로 구직을 해야할지, 아니면 수요가 있는 에이전시로 다시 커리어를 쌓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언젠가 듣기로는 저 정도의 연차에서 다시 에이전시 커리어를 쌓으면, 앞으로 인하우스로 취업이 어려울 것이다-라는 지인의 조언을 듣기도 해서 더 고민이 됩니다.


현재 저의 상황에서 도움되는 조언을 주실 수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 감사드립니다.


인하우스로 목표를 잡으신 것은 잘 하신 것이라 봅니다. 다만 말씀처럼 TO 자체가 많지 않을 수 있고, 산업과 기업의 여건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에이전시에서 인하우스로 가는 경우 '담당 고객의 산업과 프로젝트 내용'에 따라 인하우스 대상이 달라져야 합니다.


인하우스 대비 에이전시의 경우 업무 강도와 수행 역할을 이유로 더 빠르고 깊은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실무 역량은 더욱 뛰어난 경우가 많고, 3년차 내외로 기회를 잡으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후에는 오히려 경력의 장점이 반감될 수도 있는데요. 더이상 에이전시로 가는 것은 그런 이유로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왜 3년차인가?

대행사 / 비서 / 무역사무 / 세무사사무실 / admin 등 특정 직무들 중 경력관리가 힘든 것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의 일을 대행하거나, 여성이 많고 근무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이른 나이에 시작하는 직무들로 나이가 들수록 불리한 입장이 생깁니다. 특히 3년 이후 커리어가 정점을 찍고 서서히 장점이 감소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에이전시의 경우 3년 이상 (대형 제외)의 경우 에이전시 크기나, 한계로 새로운 일보다 루틴한 형태로 프로젝트를 하게 됩니다. 장기화 될 수록 한계가 생기고, 제한되며 인력의 유출입이 잦아 힘든 부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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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riverside79/22136636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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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인하우스라해서 모두 장점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대행사를 단순 관리하거나, 전시회 등의 제한 된 활동을 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형태에 따라 이 역할은 구분되기 때문인데요. B2B는 전시회 위주다 보니 소극적인 마케팅을 주로 합니다. 담당자가 1~2명으로 있는 듯, 마는 듯 한 곳도 있죠. (기업이 크더라도) 반면 B2C의 경우도 서비스, 제품 등에 따른 팀과 역량의 정도 차이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고객, 업무 성과를 중심으로 가장 '잘 먹히는 산업'을 타겟으로 하되, 업무 가능성까지 함께 고민하면서 선택, 지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by 커리어튜터 이대표 http://careertutor.kr

이 에피소드는 '잇다'을 통해 제가 받은 취업 질문/답변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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