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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Jan 11. 2016

키워드로 읽는 취업이직 뉴스

#이직: 1년차도 짐싸는 세상, 취업해도 이직 및 전직 고민

http://www.nocutnews.co.kr/news/4526924



실업급여의 40%가 2~30대라고 하는 고용노동부의 통계는 현재는 물론 미래의 한국에 있어 어떤 문제가 생길지 예상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이직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직이 부정적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과거로 부터의  고정관념이다. 할아버지 세대는 전쟁통을 겪으며 먹을 것, 입을 것을 걱정하던 세대이다. 그리고 한국이 성장가도를 달리던 부모님 세대는 한 회사에서 몸 받쳐 일하면 집한 채, 먹고 살 만큼의 경제적 부가 보장이 되었다. 지금은 이런 세대를 지나 내 목숨 하나 건사하기 힘든 시대이자, 헬 조선이라 불릴 만큼 미래가 불투명한 때로 불리어지고 있다. 이는 각 세대가 겪었던 한국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과 그 세대 간의 경험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위 이전 세대의 일에 대한 생각은 당연히 관두면 안 되는 것, 버텨야 하는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각각의 세대만큼 지금도 경제구조나 상황이 바뀌었고 일은 장기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 지금에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어버렸다. 이는 곧 장기적 관점으로 생각하려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40%의 실업급여를 타는 그네들은 실제 취업이 어려운 것을 떠나 '일'의 관점으로 직장과 현재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첫 번째 숙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장에 대한 유연한 생각, 경력관리의 두 가지 포인트로 바라보아야 한다. 직장에 대한 유연한 생각은 이직이다. 쉽게 옮기는 것이야 어렵지만 언제든 옮길 수 있도록 자신을 관리하고, 준비해야 된다. 특히 경력관리가 중요하다.


경력관리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언급이 되겠지만 직장인으로 출발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는 과제처럼 매 년 상기해야 될 것이다. 경력의 과거, 현재를 두고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매 년 말 혹은 년 초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직장에서 내 위치와 가능성은 어느 만큼 인지, 다음 이직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이 자료들은 바탕이 된다.


그리고 40%의 실업급여를 받는 그들에게서 미래를 볼 수 있다. 어느 경제 강의에서처럼 내 소비는 다른 사람의 수익이고 이것이 사이클이 된다고 한다. 소득 계층의 경제 활동과 인구가 줄고 있으니 누군가의 소득이 줄 것이고, 이는 곳 국가의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령화 세대의 증가는 현실이 되고 이를 부양할 자식 세대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으니 이 어려움이 고스란히 고령화 세대 자신들에게 돌아간다. 정치 얘기야 하지 않겠지만 이래도 지금의 엉망인 그 사람들을 다시 찍을지 걱정이기도 하다.


여튼, 그렇게 사이클을 그리다 보면 결국 많은 세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가게 된다. 단순 우리가 돈 못 버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에 가장 활발히 돈을 벌어야 할 우리에게 기회, 가능성조차 뺐거나, 상실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미래도 그릴 수 없고, 결혼도, 자식도 할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XX포기 세대라 약칭하지만 우울한 2~30대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사라 슬프기만 하다. 언제쯤 일자리가 넘쳐난다는 기사를 볼 수 있을지 우울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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