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줄어드는 것 이상의 영향이 있다.
매출이 줄어 들면서,
위축되어 가던 마음이 코로나로 더 납작해 지고 있다.
매출이 줄어든다는 것은 숫자가 줄어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 가족의 생계, 삶의 패턴과 더불어 마음의 든든함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늘 먹던 커피가 아까울 수도 있고
만나던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기도 할 것이다.
아이들의 선물과 여행이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누군가의 일상적 말투도 날카롭게 들릴 수 있고,
독과 같은 사과도 먹게 만들지 모를
심리적 무너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줄이면 되지 않나,
맞다.
그런데 줄여도, 줄일 수 없는 것이 있다.
줄이고 싶어도 매 달 나가는 것들이 있다.
줄이자 하는 것이 무작정 방법이 아닌 순간도 있다.
때론 마음의 위로와 격려가
무언가 해야한다는 응원이 더 필요하기도 하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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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10 수준으로 떨어진 자영업자의 매출
그 속에 있는 내 가족의 모습이 안쓰러운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때론 괜한 선택이었나 후회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숫자가 줄어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그 뒤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by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