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쓰는 경력기술서

01. 넌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니?

by 이대표

과잉기억증후군,

단순히 과거의 사건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모조리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레인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킴 픽 은 12,000여 권의 책을 암기한다고 한다. 자폐증을 앓거나 서번트 증후군으로 인해 특정 분야 혹은 지나치게 좋은 기억력을 가진 사람은 천재 혹은 피곤한 삶으로 정의 내려 지기도 한다. 이런 기억력을 경쟁하는 대회도 있다고 하니 기억력이 특출 나다는 것은 아주 지극히 특이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우린 인간이기에,

이런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곤 평범한 인간이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많은 사실을 잊거나, 머리 속에서 지워버린 채 살게 된다. 지극히 정상이고, 당연한 일이다. EBS의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런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수 많은 방법을 통해 실제 기억력을 높인 사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휘발성 강한 기억력으로 똘똘 뭉친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이다.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록하는 것이다. 특히 경력에 관해서 우린 기억보다 기록에 의존해야 한다. 3, 5년쯤 지난 어느 날 우리가 했던 일을 기억해야 하는 순간은 '경력기술서'를 써야 할 때다. 1년 365일 중 회사를 가지 않는 빨간 날을 제외하면 아마도 1년에 2,000 시간이 넘게 회사에 있는다. 이는 칼퇴를 했을 때 고려한 숫자이다. 과연 2,000 시간이 넘는 모든 일을 수년 간 모두 기억할 수 있을까?


아마도 기억을 하게 된다면 '굵은 일들'일 것이다. 매 일 반복하거나, 규칙적으로 하는 일들 혹은 직무 기술서에 있는 정형적인 일들이 우리가 기억하는 일의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경력기술서를 처음 쓰게 되면 아주 간단한 문장으로 작성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 요청 시 현장 지원업무' 혹은 '증빙의 회계처리'와 같은 아마도 대부분의 일을 커버할 수 있을지도 모를 타이틀이다.




일자│업무 내용│구분 카테고리│ 비고

VS 10/01│자산 생성 및 증빙수령│자산관리│코멘트




훗날 이 자료가 모였을 때쯤 각 칸의 제목을 기준으로 피봇 (엑셀)을 돌리면 일종의 요약본 경력기술서가 된다. 이는 일종의 Raw Data를 모으는 과정으로 구분카테고리 혹은 업무 내용을 주기적으로 정리해 가며 모으면 더 쉽게 작성이 가능하다.



Next clip: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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