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취업 문답 14_중소기업

중소기업에서 직무/커리어 시작하기

by 이대표

질문)

중소기업에서 취업/커리어를 쌓은 후 이직이 가능할까요?





답변)

교육 통계에 따르면 매년 일반 대학을 졸업하는 인원이 32만 명 내외라고 합니다.(2019년 기준) 그리고 주요 5대 그룹의 공채 인원은 매 년 차이는 있으나 년간 3~4만 명 정도의 공채를 한다고 하면 27~ 28만 명의 사람들은 대기업 공채로 갈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물론 여기에 기 졸업자, 중고 신입까지 합쳐서 생각해 보면 더 늘어난 숫자가 중소기업/중견기업 등의 다른 카테고리의 취업을 노려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 5월 기준 통계를 보면 1월 대비 신규/경력 고용보험 취득자의 숫자가 47만으로 줄어드는 추세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즉, 일자리를 얻지 못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죠.


고용 보험을 잃는 만큼, 취득하게 되는 간극은 비슷한데 전체 숫자가 감소하는 추세인 듯합니다. 취업/이직 모두 힘들다는 것이죠. 고용보험의 가입자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이런 추세의 반영인 듯합니다. 결국, 평균의 일자리에 속한 중견/중소/스타트업의 일자리에 누군가는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좋고 나쁨의 판단이 빠진 결과입니다.


어찌어찌해서 중소기업/중견기업에서 만약 일을 시작한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단점)

우선 보상입니다. 중소기업 모두가 보상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으로 최초 신입의 연봉 수준은 낮은 수준입니다. 임금직무정보시스템 (http://www.wage.go.kr/index.jsp)을 기준으로 보면 사업체 규모별 연봉의 평균은 대략 43백만 원이라고 합니다. 가장 가운데 있는 급여 수준이 33백만 원 수준이니 생각보다 높죠.


이를 30인 이하로 구분하면 28백만 원, 30~100명으로 하면 31백만 원이 가운데가 됩니다. 좀 더 취준생의 입장에 다가가기 위해 100~300명, 25~29세 정도의 연령으로 옮겨 보면... 평균은 32백만 원, 가운데 점은 30백만 원이 됩니다. 이를 다시 30~100명 정도 수준의 기업으로 맞추면 평균은 29백만 원, 가운데 점은 27백만 원이 되는데요.


중소기업 수준의 연봉이 27백만 원이란 얘기가 됩니다. 최저임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마저도 안주는 회사가 많으니 보상에 있어 중소기업은 거의 대부분이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죠.


이런 보상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개인의 역할에 기대며 업무량이 많다거나, 회사 인지도가 낮은데 대한 불만과 때론 자괴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점)

중소기업은 인원의 제한과 조직 크기의 한계로 개인이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낮은 연차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최대한 가능한 업무를 모두!!! 경험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합니다. 회사 돌아가는 것이 이해되는 순간까지가 시간상으로 마지노선이 될 수 있는데요. 저는 대략 3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조직에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위 3년은 저의 케이스이지만, 몇 년 만에 회사가 커지면서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상사가 나가지 않으면 나의 기회가 없는 경우도 한계가 생긴 것이죠. 이런 상황을 고려하며 한계점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 경력을 인정받고, 이직을 하는 과정은 이전 회사의 직무/업무 경험과 성과를 평가 기준으로 하게 됩니다. 면접 자리에 가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이 경쟁자로 오기도 하고, 처음 듣는 회사도 같은 자리에 앉아 면접을 봅니다. 저 역시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대기업 비슷한 연차의 회계 담당자들이 경쟁자였는데요. 결국 떨어졌지만 그때를 생각해 보면 '경력 어필'이 부족했다 실감하고 있습니다. 업무에 차이가 없었던 것이고, 오히려 제가 나은 부분도 있었는데 말이죠.


앞서 언급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디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가 중요합니다. 직무 그리고 이를 최대한 할 수 있는 기회 여부를 고민하며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by 커리어튜터 이대표 http://careertutor.kr

이 에피소드는 '잇다'을 통해 제가 받은 취업 질문/답변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취업 문답 13_불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