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
공기업 준비는 일반기업과 차이가 많이 있나요?
최근 일반 기업에서 이직 준비를 하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 공공기관 준비 과정을 문의하셨습니다. 최근 캐치를 통해 공기업 준비에 대한 조언을 하면서 생각이 든 몇 가지를 공유할까 합니다. 그리고 아래 내용은 다소 개인적 의견이 (늘 그렇지만)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답변)
공기업 준비 1.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공기업의 경우 300개 내외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가에서 정한 법령 등 기준에 의한 것으로 우리가 아는 수자원공사부터 작은 곳까지 다양하다 할 수 있습니다. 알리오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들의 특징은 NCS란 것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NCS는 세상의 직무를 모아 표준화를 해 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공공기관과 기업에 적용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확인하고, 개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운영, 평가 등 회사 전반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자소서, 이력서에서 시험, 면접까지 채용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블라인드'가 기반이 되니, 변별력을 확인할 과정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것이 NCS를 기반으로 한 시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과해야 면접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때문에 다양한 기업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시험이 포함 된 채용 과정 (붉은색)의 경우 서류 합격률이 높습니다. 반면, 일반기업은 서류 전형 후 바로 면접으로 가게 되니 초반에 탈락하는 확률이 높은 편이죠.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요. 대형 공공기관의 경우 대기업과 같이 사람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준비가 필요하고,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난이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때문에 유사한 시험을 보는 그룹 (산업 같은)을 만들어 한꺼번에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제안합니다.
공기업 준비 2. 자소서는 역시 필요하다
공공기관의 자소서는 분명 NCS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항목별 질문의 의도가 확실하고, 최근 추세로 항목별 상세 설명까지 붙고 있으니 작성에 오히려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기업의 자소서와 작성 방법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일반기업의 경우 지원동기 / 포부, 성격 및 역량의 장단점, 성장과정 및 가치관, 경험 및 경력사항 그리고 산업/기업에 대한 생각을 묻는 항목들로 크게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 역시 유사한 항목 그리고 때론 산업 전반의 이슈와 아이디어, 사업에 대한 이야기까지 비슷한 확률로 묻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
최근 5년 이내 지원자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여 성공하였거나 실패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고, 이로 인하여 지원자가 얻게 된 교훈 또는 느낀 점은 무엇이며, 그 교훈 또는 느낀 점이 지원자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나 영향을 주었는지 기술할 것
한국 수력원자력)
2. 정직, 남을 위한 봉사, 규칙 준수 등 윤리적인 행동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경험을 아래 세부 항목에 따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2-1. 언제, 어디서 있었던 일이며, 본인이 맡았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300자 이내)
2-2. 구체적으로 한 행동과 그렇게 행동하셨던 이유는 무엇인지 기술해 주십시오. (300자 이내)
2-3 그러한 행동이 당신과 타인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기술해 주십시오. (200자 이내)
대구도시공사)
[직무적합도] 지원분야와 관련하여 본인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어떤 일을 추진했거나 문제를 해결하였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
질문의 수준이 오히려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질문과 항목의 내용에 대한 본질은 크게 차이가 없지요. 즉 답변을 위한 에피소드 정리와 활용은 동일하게 해야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기업 준비 3. 포기도 필요하다
공공기관의 준비 과정에 서류합격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블라인드 채용이 대부분이라 나이 등 늦게 준비하는 경우도 합격이 가능합니다. 실제 30대 중반의 지인이 직무 변경을 하며 합격하기도 했으니까요. 이후 시험에서 떨어지면 '왠지 다음에는 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치 공무원 시험 같은 것이죠.
비슷한 경우가 금융기관입니다. 서류합격이 잘 된다는 착각 (저의 생각에는)을 하게끔 만들죠. 그래서 일정 기간 이후 포기하는 시점도 와야 합니다. 안되면 빠르게 눈을 낮추어 일반 기업으로 넘어오는 선택도 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도전으로 공백을 만들면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애초에 '왜 공공기관인가?'를 선택해 보길 권합니다. 일반기업의 도피처가 되지 않기 위해서죠. 그리고 일정 도전 후 다른 선택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일반 기업의 공고가 줄면서 공공기관이 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턴에서 정직원까지 기회가 많기도 한데요. 쉽다고 생각한 만큼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접근하며,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by 커리어튜터 이대표 http://careertutor.kr
이 에피소드는 '잇다'을 통해 제가 받은 취업 질문/답변을 각색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