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플러스 or 마이너스 어떻게 활용될까요?
질문)
인턴은 취업 과정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금융권으로 유사한 회사에서 인턴을 하였고, 은행 지원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인턴은 '직무 적합성이 높은 활동 중 하나'입니다.
직무 적합성은 지식과 경험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얘기하신 인턴의 경우 은행에서 하는 업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은행의 본질은 '영업'에 가깝고, 인턴은 일반 사무직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업무 경험을 1:1로 매칭하는 것은 제한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대신 인턴을 하면서 경험한 회사 생활과 업무, 성과를 낸 경험들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취업은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역할이 바뀌는 중간지대입니다.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선택의 결과와 이후 역할에 차이가 생기는데요. 인턴은 그 중 가장 좋은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정식으로 일을 하기 전 회사에 합을 맞추는 과정이 인턴입니다. 학교와 다른 조직내 구성원으로서 역할, 마음가짐을 배우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죠.
물론 회사에서 이와 유사하게 수습 등의 과정을 두어 회사와 합을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에 고용하기 부담이 된다거나, 검증 과정으로 생각해 활용을 하는데요. 인턴과 수습은 '먼저 경험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회사를 경험하는 것 대비 적응에 유리함이 있을것이라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때문에 업무 연관성이 떨어지더라도, 경험적 측면에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내가 원하는 직무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전공 등 외부에서 본 경험으로 이해한 직무는 산업/기업별로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때문에 괴리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1년 내 30%의 신입이 퇴사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앞서 여러 사례 중 7개월 째 사수가 없어져 퇴사를 고민하기도 하고, 저와 같이 회사의 위치나 처우가 마음에 들지 않아 퇴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냥 '버텨라' 라고 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기도 하고, '잘 몰라서' 겪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를 사전에 최대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인턴이 그런 검증의 기간이 될 수 있습니다. 동기 혹은 부서의 선배를 통해 담당 업무와 다른 부서의 업무를 익히며 최종 선택에 활용하는 것이죠.
저의 경우 처음 1년을 근무한 회사에서 이런 혼란을 겪었는데요. 되돌아 보면 '회사란 이런 곳이구나'는 것을 경험했고, 호된 신고식을 치루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 마저도 기회비용이 됨으로 여러분들에게 일부러 권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첫 직무, 첫 직장 선택이 중요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by 커리어튜터 이대표 http://careertutor.kr
이 에피소드는 '잇다'을 통해 제가 받은 취업 질문/답변을 각색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