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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답_17. 계약직

첫 시작, 계약직은 어떤가요?

by 이대표

질문)

취업이 어렵습니다.

공고를 보다보니 계약직이나, 산휴대체 같은 업무 포지션이 보이는데요. 계약직은 신입에게 어떨지, 나중에 불리함은 없을지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답변)

계약직 혹은 파견직에 대한 시작은 '좋다' 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우선 업무 기간의 한정이 문제가 됩니다. 당장의 어렵고 불편함으로 계약직 자리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2년 안팎의 기간에 한정이 있어, 종료 시점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후 계약 만료로 퇴사를 화면 신입 지원 시점을 놓치는 것은 물론, 다시 공백과 취업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직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경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업무의 Quality 입니다. 회사는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업무의 난이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어떤 직무들은 파견직, 계약직 등으로 구성하게 됩니다. 외국계 기업이 특히 그런 케이스가 많은데요. 이는 업무의 '정'과 '부'를 결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람이 교체되어도 지속 가능한 업무를 별도로 하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직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죠.


기간의 한정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할 수 없고, 이는 결국 커리어 기반의 이직에 있어서도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모 기업의 경우 정직원 전환 과정으로 기회를 잡으신 케이스도 있습니다. 당시 파견에서 계약직으로 이미 전환 된 상태였고, 기간 만료 후 정직원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졌고, 과정에 합격하시어 기회를 잡게 되신 것이죠. 물론 이는 기업의 의지입니다.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선택에 리스크가 있을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 '불리한 조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앞선 두 가지 이유로 계약직으로의 시작은 권하지 않습니다.


신입은 직장인 생활 약 2~30년 내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을 선택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주 중요한 순간이고, 앞으로 여러분의 커리어를 결정할 순간이죠. 최고의 선택은 어렵더라도, 최선의 선택으로 후회는 없어야 합니다. '다음'을 기약하기 보다, '지금'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필요하죠.


유혹을 이겨내시어(?), 더 좋은 기회를 잡으시길 응원 드립니다.




by 커리어튜터 이대표 http://careertutor.kr

이 에피소드는 '잇다'을 통해 제가 받은 취업 질문/답변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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