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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답18_퇴사

1년 내 퇴사자 30%, 왜 그럴까?

by 이대표

질문)

입사 후 퇴사가 고민입니다.

1년이 되어 가는데, 지금 보니 제가 원했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퇴사하고 다시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하고, 저만 그런 건지 걱정도 됩니다. 다시 선택하는 회사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답변)


unnamed (1).jpg 사람인, 조사


최근 조사에 따르면 평균 30% 정도이던 1년 내 퇴사율이 50%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사람인 조사만 보아도 49% 가까이 올라왔고, 2년 차도 21.7% 퇴사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회사 여건이 나쁠수록 이런 퇴사율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3년까지 가면 최초 채용 인력 10명 중 2명 내외만 남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 선택에 고민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취업은 큰 틀에서 진로 선택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시험 위주의 학생 시절을 보내고 자신의 의지로, 정답이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이죠. 이때를 대비해서 이전부터 일찍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4학년 졸업 시점에 준비하기 때문에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선택에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확신은 자신의 경험과 정보에서 나오는데요. 취업에 성공한 여러 사례를 보면 2~3년 전부터 방향을 정하고 경험을 쌓은 케이스들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 취업하고 싶어서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해외에서부터 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이후 국내 지점을 돌며 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노력은 어디선가 결과로 나타납니다. 한 소문에 올리브영 매장을 돌며 후기를 쓰던 친구를 인사팀에서 픽업한 사례도 있다고 하죠. 그만큼 하나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쌓는 것이 필요하고, SNS로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경험이고 정보가 되는 것이고요.


선택은 한편으로 실패도 할 수 있습니다. 둘 이상의 것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 될 것입니다. 연봉은 높은데, 집에서 멀거나... 집에서 가깝지만 연봉이 낮은 식의 반대되는 조건이 한 번에 오기도 합니다. 아주 안 좋은 결과가 한 번에 선택지로 오기도 하죠. 무엇이 되었든 하나는 포기하고,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이 개수를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 역시 앞서 와 같이 경험과 정보를 충분히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취업 모드로 자소서, 영어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연관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누구나 비슷한 소재를 갖고 있습니다. 편의점 근무 사례, 해외여행 사례 등 이제 흔한 것이 되었지요. 그래서 방향성과 디테일이 차별점을 만들고, 꾸준함이 차별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책임과 의무를 요구합니다.

일에 대한 평가가 가혹하게 이뤄지기도 하고, 처음 겪는 상황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준비가 없다면 그런 상황에서 '생각과 다르구나'하고 퇴사를 결심하며 그 간의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써버리고 중고 신입으로 어려운 길을 선택하게 되죠. 그러지 않기 위해서 애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직무의 방향, 산업과 기업의 선택을 한 후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도 최초 회사에서 쓴 맛을 보고 퇴사를 하며 느낀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회사란 이런 곳이구나



시간과의 싸움 이기도 한 취업은 그래서 애초에 잘 고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 따라 삼성 간다'는 말을 제가 하는데요. 남의 선택에 따라, 남이 좋다는 기업에 따라 선택을 하는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며.






by 커리어튜터 이대표 http://careertutor.kr

이 에피소드는 '잇다'을 통해 제가 받은 취업 질문/답변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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