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답19_에피소드
자소서 에피소드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질문)
자소서에 쓰는 에피소드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저의 장점이 잘 드러나도록 에피소드 작성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답변)
에피소드를 잘 쓰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 경험을 정리한다.
두 번째, 소재에 발견 가능한 키워드를 뽑는다.
세 번째, 두 번째 키워드로 소재를 다시 정리한다.
자소서에서 묻는 경험 항목의 경우 아래와 같이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 장점을 기술하시오.
- 목표를 정하고 달성한 경험을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하시오.
두 가지의 차이는 첫 번째는 내가 키워드를 고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정해진 키워드에 맞는 사례를 설명하는 것이죠. 질문을 먼저 봐서 그럴 수 있지만. 이런 경우 '선입견'이 생깁니다. 질문에 맞는 답과 해당하는 경험을 내 것에서 찾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내 경험이 보잘것없어 보인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냐면, 앞서 한 가지 과정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의 경험 전체를 지금 기준으로 조망할 기회를 잃은 것이죠. 예전 한 상담 사례를 보면 카테고리/연도별로 자신의 경험을 빼곡히 적은 내용을 보여준 상담자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일본어, 영업 등의 몇 가지 키워드를 뽑게 되었고 유사한 방향으로 취업에 성공했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업/이직 모두 자신의 장점이 기반이 되어 기회를 잡는 과정입니다.
내가 그림을 잘 그려서 화가로 채용이 되듯, 회계와 인사에 대한 지식/경험 배경이 있기 때문에 해당 포지션에 채용이 되는 것이죠. 이를 위해 무엇을 잘하고, 잘했었는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후에 그중 하나를 위 항목에 활용하는 것이죠.
위 방법은 제가 강의 시간에 에피소드를 활용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페이지입니다. 첫 번째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소재의 발굴과 정리'입니다. 예시처럼 연극동아리 리더로서 경험사례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우선 이에 대한 전체 이야기를 정리해 두셔야 합니다.
ex. 연극 동아리 리더로서 활동 (OO개월) - 연극제 참여를 하면서 인원/분량/예산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각자 어떤 방법으로 조율하여 해결했고, 예산은 외부에서 어떻게 조달했다. 그리고 주제 선정 과정에 내가 의견을 내어서 어떻게 유리하게 한 덕분에 준비가 수월하기도 했다.
어떤 방향성도 없는 사실의 정리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발굴 가능한 키워드를 고민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키워드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 자원관리, 정보능력 등 NCS 기반의 10개 역량 키워드가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자주 묻는 것들이니 기억해 두어도 좋고요. 저는 주로 문제 해결/커뮤니케이션 위주로 소재를 정리합니다.
이후 SK의 자소서처럼 자소서 정리가 유리한 항목이 나왔을 때 키워드 별로 소재를 정리해 봅니다. 자원관리능력 중심으로 보면 제한된 인원과 시간, 여건을 어떻게 풀어갔는지가 중심이 됩니다. 정보능력은 마지막 주제 선정 과정에 노하우를, 커뮤니케이션은 인원/분량의 문제를 팀원과 조율/해결한 과정이 중심이 됩니다.
소재를 써야 하는 질문의 유형과 키워드에 따라 포인트를 달리하는 것이죠. 어떤 질문, 어떤 항목이 와도 소재만 충분하다면 겹치지 않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후 글을 완성하면 되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바로 '소재'입니다. 소재를 모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직무와 직접 연관되는 경험일수록 '직무적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죠. 이후에 글쓰기를 반복하며 양을 늘리거나, 줄이는 등의 요령을 익히면 자소서 작성에 장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쓸지 확신이 들면, 자소서 쓰는 것에 대한 걱정도 그만큼 줄어들겠죠?
질문자처럼 여러분도 고민이 된다면, 기본부터 돌아가 고민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by 커리어 튜터 이대표 http://careertutor.kr
이 에피소드는 '잇다'을 통해 제가 받은 취업 질문/답변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