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것, 달라질 것을 준비하며
2020년의 나는,
01. 2019년 10월 ~ 2020년 5월까지의 우울감
2019년 가을부터 시작되었던 우울함이 2020년 봄쯤까지 이어졌고 다이어트를 계기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던 듯하다. 육체가 마음을 지배한다는 말을 실감하며 정신도 맑아졌고, 몇 가지 새로운 경험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였다. 계속된 협업이 망한 마지막 케이스로부터 5월까지 이어 진 우울의 과정 속에 코로나까지 왔으니 멘털은 거의 없는 것과 같았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불안했고, 불안했다.
02. 20kg 감량
다이어트로 대략 20kg 정도를 뺐다. 말랐고, 늙었다.
왜 다이어트를 했는지 이유를 말하자면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다. 다만 아이들의 부모들 중에 배 나온 아저씨로 기억되는 것이 싫더라. 그냥 우연히 시작한 운동이 살이 빠지니 재미가 있더라.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지금까지 20킬로가 빠졌다. 그리고 죽을 듯 골던 코도 골지 않게 되었다. 건강해졌고, 뱃살은 남았지만 내년 여름까지 몸을 더 만들어 꼭 벗고 다녔으면 한다는 바람도 생겼다.
03. 스타트업 대표가 되었다
법인의 공동 대표로서 사업을 하게 되었다. 네트워킹으로 하게 된 일들이 끝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은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다. 아직도 미완이고, 아직도 모르겠다. 1/n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인 듯하다. 내년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어 성장시키고 싶다. 직원도 뽑고, 회사다운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아직도 의견이 매번 부딪히고, 아직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년이 기대되기도 하는 걸 보면.... 잘한 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2021년에 시작할 것들
01. 이사
용인 시장의 플랫폼 시티 사업으로 동네가 몇 달만에 30% 이상 급등했다. 짜증 나지만... 집의 주인이 바뀌고 이사를 해야 한다. 6년 만에.... 그리고 경기도로 올라온 지 8년 만에 집을 사게 되었다. 빌라지만 나의 집이 생겼고, 절반 이상이 빚이지만 내 집이 생겼다. 사람은 늘 결과를 놓고 후회를 한다. 올라왔을 때 샀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라도 잘한 일 같다. 다만 그만큼의 불편함과 고민이 생겼고, 적응해서 잘 살길 바랄 뿐이다. 남쪽으로 난 창으로 드는 햇볕을 맡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다행이다.
02. 사업
새로운 일은 계속 벌리려 한다. 하나도 잘하기 힘든 것이 사업이다. 나는 적어도 이 리스크를 나누는 것이 수년까지의 큰 목표 중 하나이다. 3~4개 이상으로 나의 역할을 쪼개고, 지분을 나누어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 상담/강의는 온라인으로 바뀌며 글과 콘텐츠로 먹고사는 형태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외부의 제안을 찾고 실행하며 협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기타의 새로운 것들을 성공하는 것도 목표이다.
올해도 그랬듯이 그냥 하루하루 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다음 주 있을 일들을 챙기고, 쳐내며 달성해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멀리 본다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까이 있어도 잘하는 것만은 아니다.
좀 더 변하고, 나와 같은 세상 밖에서의 하루를 준비하는 가장과 4050에게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계속 만들고 싶다. 미천하지만 말이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내년도 감사드리겠습니다. 미리.
by 이대표